드디어 시험이 끝났습니다!!!
어제 2교시 중3 국어 시험을
끝으로 저는
당분간 평가자로서의
교사에서 잠시 벗어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험은 많이 힘들었어요.
어려운 문법 (문장의 짜임,
홑문장, 겹문장…) 때문이기도 했고
시험 범위 작품이 하나같이
어렵고 힘들었거든요.
허생전, 껍데기는 가라, 산에 언덕에…
너무 한 거 아닙니까!
무튼 애쓴 시험이
무사히 끝나서
편안합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밤 11시에 누워
잠이 들었어요.
중간에 깨지 않고
푹, 잔 건 진짜 오랜만이에요.
이번에 시험 공부하면서
애들이 종종 카톡으로 질문을 해왔어요.
시간에 상관없이
같이 문제 풀어주고 설명해 주었거든요.
열심히 한 친구들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번뜩이는 재능보다
한결같은 꾸준함을
사랑하는 저는
끝까지 붙잡고 힘을 내는
그런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아참, 시험 끝나자마자 J반에 찾아가니
녀석이 100점을 맞았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이번 셤은 편안하게 본다고 하더니
나름 열심히 했나 봅니다.
그런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어떤 때에는 스스로 돌아보고
다잡는 시간도요.
네 성적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구박했지만
백점이라니 흐뭇하네요.
아, 저는 절대로 성적으로 아이들을 판단하지 않습니댜. ㅎㅎㅎㅎ
무튼 이제 두 달 후면
아이들이 졸업하네요.
그때까지
잘 지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