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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런

by 안녕

키즈런을 참관하고 출근합니다.

학교에서 일을 하다보니

행사 뒷편에서 고생하는 선생님들이

더 눈에 띕니다.


우리 딸은 다리를 다쳐서

스탠드에 앉아 가만히

응원을 하고


나는 그 옆에서 아이의

손을 가만히 잡으며

함성 소리에 잠시

빠져 봅니다.


양껏 놀지는 못했지만

학교 운동장 곳곳을 돌며

추억 하나 쌓았습니다.


10월에 있을 키즈런 전에는

절대 절대 아프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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