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Kidding
기억에 남는 영화가 뭔지 물을 때 빠지지 않는 영화가 있다. '이터널 선샤인' 짐 캐리 주연,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이다. 이 둘이 다시 합을 맞춘 드라마는 이것만으로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공드리 감독의 센스는 작품의 연출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닝, 심지어 제목조차 짓궂은 농담이다.
Kid
명) 1. 아이 :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30년 가까이 이끌고 있는 피클스 아저씨, 제프는 우상화 되다 시피한 현 인류의 인기 스타이다. 모든 이에게 사랑 받고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배푼다, 아이들을 위해서!
동) 1. 농담하다 : 이 작품은 모든 이야기가 농담으로 가득 차 있다. 농후한 이야기인지 그저 놀리기 위한 비현실적인 이야기인지는... 어쩌면 둘 다 일수도 있고.
2. ~를/스스로를 속이다[착각하다] : 그래 이건 다 거짓말이야, 피클스 아저씨 같은 건 없다고!
심지어 Kidding이란 명사는 분만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만큼 이 작품에 어울리는 제목이 또 있을까. 물론 분만을 하는 건 엄밀히 말하면 염소지만 무슨 상관이람, 그냥 농담이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하는 이상적인 존재 피클스 아저씨, 제프가 스스로를 속이고 옥죄고 결국엔 망가져버린 아이 같은 사람, 그런 우리들의 희비극을 그려낸 이야기, 망가진 어른들의 농담이 당신을 위로할지 누가 알아?
감추고 싶고 속이고만 싶은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드라마니 아이들이 잠든 시간 주변을 확인하고 천천히 감상하시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어설픈 필자의 감상이 여러분의 감상을 망칠까 두려워 많은 말을 아끼고 싶다. 아아아! 이것까지만 말할게 각 시즌별로 나름의 제목을 붙이자면...
시즌 1 닥치고 내 말 들어!
시즌 2 이제 그만 말해, 솔직하게!
이미 너무 많은 걸 말한 거 같지만? 괜찮아 어차피 농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