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아... 신이 안 맞는다 이거 우짜냐 그기 내 신을...
막일하는 망할 놈들이라 막무가내로 막집어가느냐
발빠른 어린 놈이 누가 쫓아온다고...
제 신발끈 풀린 줄 모르고 뛰댕기던 성급한 잡놈이
누가 부른다고 그리 바삐갔느냐
술 잔 한 번 못 나눠본 애비가 보재더냐
냉골 새우잠 자는 할미는 우얄라고
용돈 한 번 못 받아본 애미가 보채더냐
시골 통닭두 좋다던 동상은 우짤라고
이눔아! 내 신 돌려내라!
헐렁거리는 너저분한 신 갖지 말고 어여 돌아와라 문디아
이... 이 짝아 안 맞는 신 갖고 가고 싸게 돌리달란 말이다
아! 아악! 그게 어찌 네 신이더냐 이눔아
새파랗게 어린 것이 누굴 제끼고 그리 바삐 달아가냐
이래 작은 게... 돌려내라... 돌려내라 망할 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