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빛이 부족하오
앞에 무엇이 노여 있는지요?
우리는 수많은 것에 화가 났다오
눈앞에 있는 건 신기루처럼 가물거리고
우리는 그 신에 짓눌려 가네요
무엇이 우리를 구원할까요?
원하고 구하는 건 무엇도 쥘 수 없을 테죠
우리는 무엇으로 서야 할까요
솟대는 하늘로 향하는데 우리는 짓대가 필요해요
놓아버린 것들이 흔들리네요
아아 나를 잡는 것이 흩어지네요
하아 내가 잡은 것이 흐려지네요
그 아귀에 남은 것이 무엇인지
어쩌면 우리는...
기어코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