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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k Jan 15. 2022

이방인

북리뷰


#밑줄을긋다


- 제목 : 이방인

- 저자 : 알베르 카뮈

- 책소개

'세계문학 마음바다' 4권. 1959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주자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출간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문제작 <이방인>은 현실에서 소외되어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하나의 이미지로서 펼쳐 보여준다.

젊은 무명 작가였던 알베르 카뮈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이 작품은 "우리 사회에서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사형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는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거짓말 유희에 참여하지 않으면 누구나 살해당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 문제적 인물 뫼르소는 영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카뮈가 제시한 기존의 관습과 규칙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간상은 실존주의 문학계에는 물론 당대에 혁명과 같은 파장을 일으켰고, 그 파동으로 지금까지 이방인은 현대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장 현실과 맞닿아 있는 '살아 있는 고전'이라고 불리고 있다.

[출처 : 알라딘]



- 기억에 남은 한 문장

모든 사람이 인생이란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실 내 생각으로는 서른 살에 죽든지 일흔 살에 아무래도 좋았는데, 왜냐하면 두 경우 모두 당연히 다른 남자들과 다른 여자들이 살아나갈 것이고, 그것은 앞으로도 수천 년 동안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그것보다 더 명박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이든 20년 후든 죽을 사람은 언제나 나였다. 바로 그때, 나의 추론에서 나를 좀 거북하게 한 것, 그것은 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삶을 생각할 때 내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무서운 내면의 약동이었다. 그러나 그런 약동은 20년 후에 다시 맞이하게 될 그 죽음의 시점에서 내가 어떻게 생각할까를 상상함으로써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누구나 죽는 이상, 어떻게 그리고 언제 죽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것은 분명했다. 그러므로 나는 항소의 기각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p. 133



- 감상평

첫 문장부터 강렬히 다가왔다. 그리고 글의 묘사는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인물의 심경과 그 상황에 대한 표현, 사물에 대한 설명도 세세하게 하고 있어 머릿속에서 그림이 잘 그려지는 책이었다. 앞뒤로 친절하게 ‘이방인’이라는 책에 대한 설명과 작가 ‘알베르 카뮈’에 대한 설명으로 이해를 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때와 지금의 시대가 달라서인지 주인공의 행동과 생각에 쉽게 공감은 할 수 없었다. 대신 여러 고민과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다. ‘왜’라는 생각을. 부조리 계열의 작품이라는 ‘이방인’. 사회학적 차원에서 재판에 대한 재판으로 읽힌다고 한다. 책을 덮었을 때의 마음은 그리 개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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