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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k Jan 13. 2020

#과정의 중요성

3. 나를 만들어 가는 길, 다시 한 걸음을 내딛다

3개월용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다. 매일 오늘의 할 일과 그날의 생각, 느낌에 대해 조금씩이라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중간에 스스로 돌아보고 생각하게 해주는 것들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어제, 아래와 같은 질문이 있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해 과정을 부정한 경험이 있나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은 지금의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요?


질문의 답이 금방 떠오르지 않아 한참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무엇이 있었을까? 최근에 퇴사한 회사에서의 일들이 떠올랐다. 인사업무를 담당할 때의 일이었다. 사내의 인사관리, 조직문화 등이 더 나아지기를 바랐었다. 그래서 여러 분야의 공부를 하며 적용시켜 개선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소위 조직도 위쪽에 배치되어 있는 사람들은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내가 주장했던 부분들을 하려면 아무래도 그분들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원하던 만큼 개선을 시키지 못했었다. 그 후 많이 아쉬웠고 그때의 내 노력이 가치 없다고 판단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생각해보니, 그때 내가 노력했던 과정들을 통해 나의 지식, 스킬, 태도들이 쌓여 한 단계 나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 사람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방법 등도 추가로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결과를 중요시 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그 과정을 통해 내가 분명히 배운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좋은 결과였다면 다음에는 조금 더 개선을 시키면 될 것이고, 안 좋은 결과였다면 반면교사를 삼아 다음에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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