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 제목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저자 : 김상욱
- 책소개
<알쓸인잡>의 다정한 물리학자 김상욱이 단독 저서로는 5년 만에 신간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물리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원자에서 인간까지 세상 모든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기본 입자와 원자에서 시작해 존재의 층위들을 하나하나 밟아가며 물질과 생명, 더 나아가 우주와 인간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 조망하고 차갑게만 느껴지던 우주가 물리학자의 시선 속에서 얼마나 따뜻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세상을 이해하고 싶었던 한 소년의 호기심이 물리학에서 화학, 화학에서 생물학, 그리고 다시 인문학으로 확장해간 김상욱의 지적 세계를 이 한 권을 통해 총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알라딘]
- 기억에 남은 한 문장
물리학자에게 죽음이란
최초의 원자는 빅뱅으로 탄생했다. 원자가 모여 핵융합을 일으키면 별이 되어 산소와 같은 무거운 원자들이 생성된다. 수십억 년이 지나 수명이 다한 별은 폭발로 생을 마감하고 우주 공간에 산소를 흩뿌린다. 우주 공간을 방황하던 산소는 태양이 탄생할 때 주위를 떠돌다 지구라는 행성의 일부가 된다. 산화철에서 물로, 물에서 이산화탄소로 옮겨 다니던 산소는 공룡이라는 생물이 된다. 공룡이 죽자 땅으로 돌아간 산소는 나무가 되고 토끼가 되고 강물이 되었다가 건물이 되 기도 하고, 지금의 내가 되기도 한다. 나 역시 죽으면 흙이 되고 나무가 되어 어떤 책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무엇인가가 된다.
p. 196
- 감상평
TV에서 종종 보던 분이라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큰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있던 건 아니지만 호기심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작가는 TV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쉽게 설명을 해주지만 내용을 그리 쉽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내용들을 어렴풋이 떠올리며 이런 것들도 있구나 생각하며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과학의 시선으로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물리학자의 시선으로 보는 우주와 우리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