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제목 : 1cm+ 일 센티 플러스
- 저자 : 김은주
- 책소개
카피라이터 특유의 기발한 발상과 관찰력을 재기 발랄하면서도 인상적인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1cm>의 두 번째 이야기.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한 편의 짤막한 글과 한 컷의 그림으로 강렬하게 전해진다.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의 결 사이사이에 의외의 위트와 날카로움이 자리 잡고 있다.
공감과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글과 그림이 하나로 어우러져 그 의미가 극대화되는 순간에는 짜릿함마저 느껴진다. 읽는다기보다는 보고, 느끼고,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도록 이끄는 이 책은 어제와 똑같던 오늘에 청량감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1cm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치다. 그러나 작가는 바로 이 작은 수치에 주목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cm만큼의 길이 혹은 깊이로 우리 인생에 더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그 여정에서 1cm만큼 시선을 옮겨 보기도 하고(BREAKING), 남녀 간에 존재하는 1cm만큼의 차이를 발견하며(LOVING), 마음속으로 1cm 들어가 보고(FINDING), 1cm만큼의 여유를 권하거나(RELAXING),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1cm 좁히도록(GETTINGCLOSER), 또 1cm의 꿈을 품도록(DREAMING)독려한다.
[출처 : 알라딘]
- 기억에 남은 한 문장
위로의 재료
당신이 사람들에게 위로받는 건
지금의 눈물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나눈 웃음 때문일지 모릅니다.
힘들 때 결국 힘이 되는 것은
당신이 살아온 모습입니다.
p. 162
마음속 접근 금지 가처분
기쁜 일 가운데서 귀신같이 걱정스러운 일을 찾아내는 사람.
다행 중 불행을 말하는 사람.
음식 앞에서, 다툼이 일어날 화제를 꺼내는 사람.
세상의 모든 엔딩은 새드 엔딩일 거라 믿는 사람.
사람의 가치를 피라미드형으로 세우는 사람.
둘 이상 모이면 험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앞에서 웃고 뒤에서 찌르는 사람.
그런 사람을 멀리하고
그런 사람의 친한 친구를 멀리하고
무엇보다
내 안의 그런 사람을 가장 멀리하자.
p. 208
- 감상평
봄에 다녀왔던 캠핑장에서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커피를 한잔 주문하고 기다리며, 쌓여있던 책들을 훑어보다가 위트있는 문장에 끌렸다. 그리고 내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겼다. 주로 출퇴근을 하며 지하철 안에서 읽었는데도 며칠이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쉽게 읽히고 가볍게 볼만하다. 하지만 문장에 담긴 의미는 그리 가볍지 않았다. 짧은 문장과 한 컷의 그림은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 읽고 나면 공감과 여운을 깊게 남겨준다. 작가는 거창한 변화를 말하지 않는다. 그저 1cm의 작은 변화들이 모이고 모여서 우리의 삶이 더 따뜻해지고, 큰 울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