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rank Feb 06. 2020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밑줄을 긋다 #3

제목 :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저자 : 신미경

책 소개

신미경 에세이. 나는 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불행하게만 느껴지는 삶을 당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에 있다. 모닝 스트레칭, 퇴근 후 나만의 샤워 의식, 달밤에 피아노 연습, 일요일 아침의 대청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하루하루의 작은 루틴들이 쌓여 점점 단단한 나를 만들어간다. 단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무채색에 가까운 생활. 그러나 그 안엔 소박하고 성실한 행복이 숨겨져 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건강한 방법으로 자기 회복을 하고 싶은 사람들, 무언가 집중할 게 필요한 여성들, 삶이 버겁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좋은 루틴을 쌓아가고 스스로 단단해지는 경험을 하자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기억에 남는 한 문장

책과 나는 그저 평생 친구 같은 존재라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친다. 집이 아니라면 지하철 독서를 가장 많이 하는데, 긴 출퇴근길도 책을 읽는 시간이라 생각하니 그렇게 힘든 시간인 줄 모르겠다. 문학만 읽는다면 <빨간 머리 앤>처럼 언제나 낭만적인 말과 무한한 상상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겠지만, 세상은 딱 하나만 존재하는 게 아닌 여러 분야가 긴밀하게 얽혀 돌아가는 곳이다. 책만큼은 편식하지 않고 사회, 경제, 인문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읽는 것이 편협한 자신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P. 39


해야만 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삶을 꿈꾸며, 나이가 들어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도해보는 것. 그렇게 생기 있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다.

p. 232



감상평

제주도에서의 첫 책방 투어, 소리소문에 들렀다. 책방의 사진을 담은 후 어떤 책을 살까 둘러보았다. 이병률 시인의 책과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사장님께 추천을 의뢰하였다. 지금의 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고 짧은 대화를 하다가 결국엔 이 책을 골랐다. 처음에 난 책 제목에 이끌렸다. 그리고 내게 필요한 얘기를 해 줄 것 같다는 기대도 들었다. 책을 구매한 후 서점에서 잠시 독서에 빠졌다. 다른 책 한 권과 함께 완독 하는데 걸린 시간은 3일이 채 안 된다. 그만큼 잘 읽히는 책이었다. 저자는 덤덤하면서도 차분히 루틴, 습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거창하지 않고 소소하게 그리고 보통의 것들을 말한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더 공감을 불러왔다. 나를 지키는 것은 엄청난 무언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심플한 일상에서 시작한다고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고 서울로 돌아가면 나도 나에게 필요한 루틴을 만들어봐야겠다. 첫 번째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볼 생각이다. 

작가의 이전글 시작의 기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