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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k Feb 20. 2020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밑줄을 긋다 #5

제목 :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저자 : 박정준

책 소개아마존의 성장과 성공의 원리를 고스란히 체득해 생생히 담아냈다. ‘우리는 인터넷 시대의 첫날에 살고 있다’는 데이원 정신, 아마존의 사업 성장 모델인 플라이휠, 생산성의 핵심인 스크럼 프로세스,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 같은 경영철학과 주요 성장원리뿐 아니라 아마존 절약정신의 상징인 도어 데스크, 기업 브랜드 광고를 하지 않고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는 아마존, 사내 이직이 제도화된 아마존 등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내부자만 아는 아마존의 속살을 제대로 엿볼 수 있다.
 
 
“원칙을 지키고, 본질을 보고,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낭비하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고 행동하며, 끊임없이 혁신하는 아마존의 모든 성장 원리들”을 고스란히 일과 삶의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에 적용했다. 아마존 12년을 훈련과 배움의 과정, 곧 ‘도제’의 시간으로 여긴 것이다. 

[출처 : 알라딘]


기억에 남는 한 문장

생각해보니 내가 살아온 사회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많았다. 원칙은 거창하지만 그걸 진짜 믿고 지키면 바보가 되는 사회였다. 교실에 걸려 있던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자’ 같은 급훈을 친구에게 인용하다가는 시답잖은 취급을 당할 게 뻔했다. 그런데 아마존의 원칙은 진짜였다. 이곳 사람들은 그 원칙을 정말 믿었고 그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이상하거나 유치한 행동이 아니었다. 

P. 43



감상평

아마존이라는 정글에서 12년을 지낸 작가의 이야기. 한국 기업과는 다른 외국 기업의 철학과 그 곳에서 배운 노하우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 얼마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온 나에게는 작가의 여러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나도 회사를 떠나 변화의 시기가 필요하다가 느꼈을 때, 작가의 말처럼 ‘도제의 시간’을 만들려고 했었다. 회사는 학교다. 보람과 성취를 얻을 수 없다면 하나라도 배워가자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좋고 새로운 것은 익혀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었으며, 안 좋은 것들은 반면 교사를 삼으려 했었다. 비록 작가처럼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준비를 하고 퇴사한 것은 아니지만 나가서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가지고 나왔다.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는 희생자가 아니라 파도타기를 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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