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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Mar 22. 2021

[특금법 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새판 열린다]③코인원

'특금법 우등생' 코인원, 7년 연속 보안 무사고...

[특금법 온다, 가상자산 거래소 새판 열린다]③코인원
화이트해커 출신 차명훈 대표, 보안 중요성 강조
2018년부터 이미 금융정보분석원(FIU) 요구 충족
보안 기술과 거래 엔진 솔루션으로 가상자산 금융 선도기업 꿈꾼다

코인원 /그래픽=디미닛


오는 25일 개정 특금법이 시행된다. 개정 특금법은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제 내용을 포함한 법으로 그동안 회색지대에서 영업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들에게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준 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전히 '업권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우선 거래소 기준이라도 마련됐다는 점에서 개정 특금법은 가상자산 업계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란 분석이 많다. 특히 수십개, 많게는 수백개에 달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솎아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에 테크M은 오는 25일 개정 특금법 시행을 맞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를 분석하는 특집기사를 준비했다. 특금법 이후 시장을 선도할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9개 거래소를 소개한다.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와 한빗코, 코어닥스와 에이프로빗, 그리고 텐앤텐이 그 주인공이다. <편집자 주>


지난 2017년 가상자산 붐이 일어난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해킹을 당해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중소형 가상자산 거래소뿐만 아니라 업비트와 빗썸 같은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부정인출 등 다양한 사건, 사고를 겪었다. 

그런데 여기 설립 이후 7년 동안 보안 사고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있다. 과거 소위 '4대 거래소'로 불리다가 이제는 당당히 '3대 거래소'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코인원이 그 주인공이다. 


보안, 보안, 보안...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


코인원을 설립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화이트 해커 출신 보안 전문가다. 차 대표는 '코드게이트' 국제 해킹 방어 대회에서 3위, 세계 최고 권위의 해킹대회 '데프콘 CTF'에서 2009년 3위, 2011년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보안 전문가가 대표로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만큼 코인원이 보안에 투자하는 노력은 다른 어떤 거래소에 뒤지지 않는다. 


차명훈 대표는 지난 2014년 당시 세계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Mt. Gox)가 해킹 피해로 파산하는 것을 보고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 기술력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도 차 대표는 "코인원은 안전한 거래소 환경 조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고객들이 보안 및 자산 보호에 대한 우려 없이 코인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코인원은 내부 규정에 따른 충분한 검증 시스템을 통해 프로젝트를 엄선하고, 철저한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설립 이래 7년 동안 보안 무사고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특금법 우등생' 2018년부터 ISMS-실명확인 계좌 확보


보안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온 코인원은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그동안 관련된 규제와 제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안전한 거래를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갖춰온 덕분이다. 


먼저 코인원은 지난 2018년 일찍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인증 유지를 위한 사후 심사도 통과했다. ISMS 인증은 기업이 보안 위협으로부터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관련 인증으로, 관리 과정 5개 분야, 정보보호 대책 13개 분야, 인증기준 104개 분야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더불어 코인원은 ISMS와 함께 금융정보분석원(FIU) 요구하는 실명확인 계좌를 2018년부터 NH농협은행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코인원은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에 대한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코인원은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27001도 획득한 상태다. ISO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하는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으로 정보보호 정책, 물리적 보안, 접근통제, 법적 준거성 등 14개 분야 114개 통제항목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한다. 


코인원=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물론 보안이 중요하긴 하지만, 거래소에 요구되는 건 보안 기술뿐만이 아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위한 서버 지연없는 원활한 거래 서비스도 필수적이다. 코인원은 이를 위해 가상자산 거래엔진 솔루션 '코인원 코어'를 도입했다. 코인원 코어는 초당 300만건 이상의 거래 체결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엔진을 갖추고 있다. 거래의 안전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인원 측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이라 강조했다. 지금까지 안전한 거래소로의 기반을 다졌다면, 개정 특금법 시행 이후에는 모든 가상자산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코인원에서 수수료없이 원화로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을 구매할 수 있다. / 사진=코인원 제공


코인원은 서비스 확장을 통해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선도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간편구매 서비스' 및 '코인원 플러스'를 도입했다. 간편구매 서비스는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에서 핵심이 되는 스테이블코인 3종(USDT, USDC, DAI) 및 랩트비트코인(WBTC), 랩트이더리움(WETH)을 수수료없이 실시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 가상자산 리워드 서비스인 코인원 플러스를 운영해 '코인원 노드'를 통한 스테이킹과 데일리 스테이킹, 락업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인원은 "점진적으로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며 다른 거래소와는 차별화된 마켓을 형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보안과 거래 서비스를 강조하는 코인원의 거래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 18일 기준 코인마켓캡 거래소 순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일주일 평균 거래량은 약 613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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