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매체 테크M의 스타트업 생존기②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테크M 대표 헨리입니다. 오늘은 미디어 스타트업인 저희가 '슬랙'을 메신저로 고른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혁신가들의 놀이터' 테크M에선 사내 메신저로 슬랙(Slack)을 씁니다. 주변 지인에게 슬랙을 아냐고 한 번 물어보세요. 아마도 상당수가 모른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슬랙은 일간 활성화 사용자(DAU)가 12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실공히 글로벌 1위 협업용 메신저죠. 소프트뱅크의 투자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슬랙은 국내에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 메신저 취급을 받습니다. 카카오톡(이하 카톡) 때문입니다. 메신저는 카톡 하나면 충분하죠. 굳이 슬랙이라는 생소한 해외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협업용 메신저가 필요하다면 회사원한테는 사내 자체 메신저가 있죠. 하지만 별도의 사내 메신저가 없는 스타트업이라면?
바로 여기서 슬랙이 등장합니다. 틈새 시장을 파고든 것입니다.물론 카톡을 협업용 메신저로 쓰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입장에서는 업무용으로 결코 카톡을 쓰고싶진 않겠죠. 퇴근 후 또는 주말에 쉬고 있는데 지인이 보낸 메시지인 줄 알고 확인했다가 상사가 보낸 카톡인 것을 알게 되면 그 때부터 기분 잡칩니다.ㅎㅎㅎ(저만의 경험담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업무시간외인 만큼 답하긴 싫은데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놓이게 됩니다. 따라서 업무용 메신저로 카톡을 쓰는 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다들 한 번쯤은 배달 사고도 겪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지인한테 보냈어야 할 개인 메시지를 단톡방에 잘못 보낸 경험 말이죠. 당시를 떠올리면 아찔하지 않습니까? 이게 저희가 슬랙을 택한 이유입니다. 슬랙 안에서도 단톡방과 같은 부서간 채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채널을 혼선해 메시지를 잘못 보낼 수도 있죠. 하지만 슬랙을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오롯이 공적으로만 이용한다면 최소한 위에서 언급한 최악의 위기상황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가 슬랙을 쓰는 또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온라인 IT전문 미디어인 테크M의 슬로건은 '혁신가들의 놀이터'입니다. 혁신이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생각하는 혁신은 변화입니다. 기존 틀을 깨고 작은 변화를 꾀하는 것만으로도 혁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슬랙을 쓰지 않을 때 우리는 슬랙을 씁니다. 이것 만으로도 차별화된 느낌입니다. 혁신을 꿈꾸는 스타트업에서 유독 슬랙을 많이 쓰는 이유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중 아직도 카카오톡을 쓰고 계신다면 이 참에 한 번 '슬랙'에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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