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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ug 04. 2020

테크M으로 이직하고 6개월이 지났다

안녕하세요. 테크B(테크M의 블록체인 페이지)에서 자주 인사드리는 문정은 기자입니다.


이달 중순이 되면 테크M에 합류한 지 어느덧 6개월이 되네요. 체감상 1년이 지난 것 같은 바쁜 나날을 보내다 이번 브런치 순서가 돼서야 제 애기를 꺼내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는 제가 테크M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합류하게 됐고, 또 그 안에서 겪은 좌충우돌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 금융 이야기, 재밌게 다룰 수 없을까


거슬러 올라가 지난 1월, 블록체인 전문 매체에서 기사를 쓰고 있었습니다. 당시 몇 번의 이직 기회가 주어졌고, 만약 기자 일을 계속한다면 기왕이면 새로운 금융 이야기를 더 다루고 싶었습니다.


지난 비트코인 투기 광풍이 일었던 2017년 말부터, 가상자산 이야기를 써오면서 이 산업의 변화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또 현실의 금융 움직임을 같이 바라보면 또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재밌을 것 같았죠.


아직까지 주요 매체 포함 여러 매체 가운데 블록체인 이야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다수 매체가 동시에 이 이야기에 주목할 땐,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오르거나 또 사기가 벌어졌거나, 대기업이 관련된 서비스를 내놓을 때 정도입니다.


이곳엔 블록체인을 오래 다 허준 편집장있습니다. 허 선배는 제게 '블록체인'과 '스타트업' 담당을 주셨고, 스타트업 부분에서 토스나 뱅크샐러드 등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 나아가 카카오와 네이버 금융도 다루고 있습니다.


-세가지 시선


"10년 넘게 기자생활 하면서 기자라는 '기레기'라는 말도 그렇고, 직업이 이렇게 이미지가 추락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변화가 필요하지 않겠나"


또하나 저를 움직이게 한 편집장의 말입니다. 테크M 소개에서 적혀있는 것처럼 '기자들의 시각이 살아있는' '독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등의 말씀에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속도가 주특기인 통신사가 있고, 기업 분석이 주특기인 언론사가 있고, 이슈 발생에 영양가 있는 업계 코멘트를 속도감있게 내놓는 언론사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수많은 매체가 있습니다.


그 속에서 때로는 조금은 정형화된 기사 틀을 벗어나 '이런 얘기도 있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건 어때요'라는 고민이 묻어난 기사를 쓰고 싶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써봐' '써도 돼!' 라고 과감히 말해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 거죠.


그렇게 주어진 기회를 잡고 합류하게 됐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 실천은 참 어렵다


그래서 저는 테크M에서 현실과 미래를 넘나드는 금융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비대면. 데이터3법, 빅테크, 가상자산 규제, 마이데이터, 플랫폼 증권, DID 등 2월 중순 테크M 합류하자마자 여러 이슈가 쏟아졌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위해 고민하는 시간보다 발생 기사를 처리하기 위해 이슈를 소화하기 바쁜 6개월이었습니다. 내용을 제 것으로 흡수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헤매면 티가 날테니까요.  


아직 적은 인원으로 선배들도 저도 맡은 분야가 많지만, 발생한 이슈에 대응하다가도 각자 테크M에 합류했던 그 초심을 실천하기 위한 콘텐츠 고민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 뉴스 구독 이용자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한 기사가 있었죠. 특히 가장 많은 구독자를 확보한 기자를 보면, '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뉴스를 진행하거나, 인기있는 연재물을 작성하는 기자'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앞서 저희 취재팀장 남도영 선배의 브런치 글에서도 적혀있듯, 이미 독자들은 언론이란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정보 대신, 개인 신뢰와 취향을 기반으로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사 선택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볼만한, 읽을만한 기사를 쓰려고 테크M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자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고정코너, 이슈를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가지 시선' 등이 그렇습니다.


돌아보면 가끔은 발생 이슈 대응이 우선순위인 적이 많아 초심을 잃을 뻔한적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직은 서툴러, 그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테크M에 합류했을 당마음가짐 잃지 않고, 새로운 내용 담은 <New머니>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테크M 바로가기=>https://ww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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