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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ug 10. 2020

테크M 입사 5개월차 막내 기자의 생존기 2화

제게도 '출입처'가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테크M 막내 기자이자 테크M 공채 1기 김경영입니다.


지난 '테크M 인턴기자의 3주 생존기'에 이어, 다시 브런치로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이곳에서 살아남았다는 증거니까요ㅎㅎ


저의 첫 언론사 입문은 SBS 보도국 정치부 인턴기자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KTV국민방송에서 2년간 김경영 리포터라는 이름으로 성실하게 방송 경력을 쌓았습니다. 전국 방방 곳곳의 문화명소나 역사유적지를 돌아다니며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정부에서 주최하는 포럼이나 박람회 등등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회 명사들을 만나고, 그 앞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며 현장 리포팅을 하는 일들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러다가 저는 뭔가 새로운 것, 사회를 더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주는 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테크M에 합류하게 됐고, 본격적인 기자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기자라니!'라는 생각에 얼떨떨했는데요, 입사한지 4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에서야 쪼오금, 진짜 쪼오금씩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테크M에 입사한 뒤 지난 4월부터 8월 사이 제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출입처'가 생겼다는 겁니다. 

현재 저는 스타트업과 통신 출입을 함께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은 KT 기자실입니다. (원래 저의 주 서식지는 테크M 사무실이 있는 패스트파이브5호점 10층이였어요) 아직까지 기사쓰는 법 배우기 바쁜데, 여기만 오면 진짜 기자가 된 기분이 들어요.


KT 기자실은 통신을 출입하는 타 언론사 기자들이 주로 찾아오는 곳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나날들이지만 이곳에서 타사 선배, 동기들과 함께 중요한 이슈를 세상에 전할 수 있다는 신기함과 기쁨이 참 큽니다.


주파수 할당 이슈나, 최근 있었던 5G 품질평가 발표 등 중요한 이슈가 터진 날이면 기자실은 자리가 이른 아침부터 꽉 찹니다. 같은 분야에 출입하는 기자들은 어떤 기사를 쓰나, 요즘은 어떤게 이슈인가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화장실 가다 슬쩍, 밥 먹다 슬쩍 타사 기자 선배들이 나누는 얘기를 들으며 정보를 얻기 좋은 곳이죠.


지난 4개월 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기자간담회를 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통신사들의 신규 서비스 출시나, 신규 단말기 출시, 정부의 정책 관련 발표를 최전방에서 보고 듣고 뉴스로 전해줄 수 있다는 점은 아직도 신기하고 책임감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편 출입처가 생긴 이후로 제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고민거리도 생겼습니다. "내일 뭐쓰지?" 고민하게 만드는 '발제' 아이템입니다. 매일 아침 프레스 메일로 쏟아지는 수십개의 보도자료를 봐도 쓸만한 기삿거리가 보이지 않는 것만큼 불안한 게 없어요. (요즘 저는 매일 밤마다, 아니 꿈에서도 기사를 쓰고 있어요ㅠㅠ)


아 참! 최근에 저는 '스타트업 인싸뷰'라는 새로운 코너도 맡게 됐답니다. 스타트업 인싸뷰는 스타트업의 인싸, 대표님들을 인터뷰한다는 의미를 담아 야심차게 준비한 시리즈입니다. 1화로 한국축산데이터 경노겸 대표님을 인터뷰 했으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아무쪼록, 다음 브런치 글을 써야하는 순번이 찾아왔을 때도 무사히 살아있길 바라며... 그동안 저는 양질의 기사를 쓰기 위해 발로 뛰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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