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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Apr 19. 2021

[테크M CON] 김형준 테사 대표

"비싼 호크니 미술품, 당신도 살 수 있습니다"

테크M 콘퍼런스 : Reimagining the Future

'테크M 콘퍼런스 : Reimagining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행사에서 김형준 테사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그림 하나에 수백억원 달하는 고가 미술품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미술품 소유권을 여러개로 나눠서 누구나 소액으로 고가 미술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테사'를 통해서다.


16일 서울 강남구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테크M 콘퍼런스 : Reimagining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행사에서 김형준 테사 대표는 "이미 금전적 가치가 검증돼 있는 고가 미술품도 소액으로 투자하고 회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자는 비전으로 테사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최소 3000만원 이상 작품, 공유계약으로 누구나 투자


김 대표는 미술 자산의 특징은 가치가 꾸준히 상승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주식시장 상승률보다 피카소나 바스키아 같은 고가 미술품 가치가 더 가파르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 미술 시장에서는 일반 이용자들이 투자에 참여하기 어려웠다. 투자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최소 3000만~5000만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이 이 정도 가격의 작품을 구매하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아울러 작품 가치에 대한 정량화된 수치도 부족하다.


이에 테사는 고가 미술품을 테사가 미리 매입한 뒤 앱을 통해 이용자들이 공유계약을 맺는 형태로 고가 미술품을 유동화하기로 했다. 공유계약의 약점도 해소했다. 공유계약의 경우 1만분의 1 지분을 보유한 단 한명만 거부해도 작품을 매각할 수 없다. 테사는 공유계약 안에 법적으로 테사가 작품을 매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테크M 콘퍼런스 : Reimagining the Future, 미래를 다시 상상하다' 행사에서 김형준 테사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매입하는 작품은 최소 상위 200위 안에 있는 작가 작품으로 결정했다. 1년에 100번 이상 경매 기록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공유해야 참여자들에게 수익성이나 유동성을 수치화하고 데이터화해서 사용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테사는 이용자들끼리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도 마련했다. 실물 작품이 팔리지 않아도 나의 지분을 타인과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5월 서비스 시작한 테사, 회원 수 1만명 돌파


테사 서비스는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현재 회원 수는 1만1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3400명 정도가 실제 미술품 구매에 참여하고 있다. 작품이 판매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되고 있다. 처음에는 2~4개월 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6시간, 빠르면 10~15분만에 작품이 판매된다.


김 대표는 "최근 페르난도 보테로의 시가 7.8억원인 작품을 판매했는데 5억원의 지분이 1시간24분만에 완판됐다"며 "이 지분은 총 989명이 분할해서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형준 대표는 최근 미술품 거래 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FT 자체에 소유권을 담는 순간 증권형토큰이 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의 규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NFT는 소유권을 담는다는 개념보다는 작품을 활용한 일종의 굿즈나 스폰서십을 담는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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