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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Jun 03. 2021

KT, AI 돌봄 서비스로 광주 어르신 돕는다

사투리 인식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광주 서구청서 먼저 시작, 향후 전국 확산 목표


인공지능 돌봄시스템 구축 기자 설명회에서 허용담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지사장(왼쪽)과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경영 기자


KT가 광주 서구청과 손잡고 전라도 사투리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3일 광주광역시 서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AI 돌봄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 전용 AI 스피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문열림 센서와 스마트 스위치를 연동해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AI 돌봄 서비스는 농성1동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사업추진 일환으로,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KT 민관이 협력해 출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KT는 서구청과 이같은 통합 돌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후 통합 돌봄 서비스, AI 컨택센터(AICC)에 이어 지난달 4일 광주 서구청과 AI 돌봄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AI 돌봄 서비스는 LTE 기반 AI 스피커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KT 기가지니 이용자 수는 280만 가입자로, 국내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할 정도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적용된 AI 스피커는 LTE 기반으로 개발돼 자유롭게 휴대하거나 사용가능하며, 인터넷 회선이 없어도 돼 편리하다. 또 배터리 내장형식으로 태풍이나 정전이 발생해도 24시간 응급 알림 서비스가 가능하다. 


KT 인공지능(AI) 스피커 모습. /사진=KT 제공


AI 스피커의 주요 기능으로는 ▲응급 알림 ▲복약관리 ▲말벗 대화 기능 ▲음악 감상 ▲돌봄 가구 상태 확인 및 편리한 생활 서비스 제공 등의 기본 기능과 ▲서구청 안내방송 ▲보호자 콜백 요청 ▲GPS 기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날씨정보 ▲AI 감정분석 등이 있다. 


특히 KT의 AI 돌봄 서비스는 "오메 죽겄당께", "글제" 등 전라도 사투리 인식이 가능하다. 임영섭 KT 전남·전북광역본부 부장은 "KT AI 스피커는 사투리 인식을 하기 위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학습, AI로 감정발화를 분석한다"며 "앞으로 실제로 전문 상담사가 직접 상담해주는 것과 연계하는 등 복지체계 시스템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용담 KT 전남·전북광역본부 지사장은 "광주는 전라도다 보니 사투리 인식이 심해 현재는 사투리를 인지하고 AI를 업그레이드해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KT와 광주 서구청이 함께 만드는 AI 솔루션이 전국 표준모델이 되어 전국, 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은 "AI 스피커를 이용해보신 어르신분들은 경로당에도 가지고 올 정도로 매우 좋아하신다"며 "KT와 함께 AI 융복합 돌봄체계 사업을 성공해 국내 전 지자체, 나아가 해외로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고독사 위기가구 100세대에 우선적으로 AI 스피커와 IoT 센서를 설치하고, 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AI 돌봄 서비스 대상 가구를 내년 하반기까지 500세대로 확대해 운영한 뒤, 성과검증을 거쳐 서구 전역으로 돌봄 표준모델을 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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