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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Jun 24. 2021

[OTT 톺아보기]① 웨이브, K콘텐츠 최강자 될 것

지상파와 SK텔레콤이라는 든든한 '우군'의 힘
원천 IP 발굴하는 '스튜디오웨이브' 뜬다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텐트폴' 진화로 스케일 업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콘텐츠 갖출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볼만한'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웹툰, 웹소설과 같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K콘텐츠들이 연이어 글로벌 흥행을 일궈내면서 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에 맞서서 토종 기업들도 각자 저마다의 장점을 바탕으로 동영상 OTT 시장을 키우고 있다. 제대로 '판'이 커진 OTT 시장을 정조준한 토종 OTT 6인방을 소개한다. 웨이브, 시즌, 카카오TV, 티빙, 쿠팡플레이, 그리고 왓챠까지...그들의 강점과 매력을 테크M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웨이브는 국내서 가장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웨이브만의 색깔을 담은 오리지널 작품을 더해, 시청자가 찾는 모든 콘텐츠가 다 있는 K콘텐츠 최강자로 각인 되고 싶다"


황인화 웨이브 국내편성사업부장은 "지상파 3사와 함께 축적해온 콘텐츠 아카이브에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해, 양과 질 모두 앞선 OTT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통강호 '지상파 3사' 맞손...풍부한 콘텐츠풀 확보


웨이브에게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있다. 지상파 3사가 축적해온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결과물은 고스란히 웨이브를 끌어가는 힘이 됐다. 현재 웨이브는 30만편의 콘텐츠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또 매일 방송사로부터 100여편의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파의 힘이 결국은 웨이브의 힘이 된다. 검증된 제작 능력을 축적한 방송사들과 그림을 만들어가고 있고, 이들과 협업 모델을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펜트하우스'는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가 가장 좋았던 콘텐츠 중 하나다. 지상파가 이렇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주면 웨이브도 윈윈할 수 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웨이브의 주주사로 정기 협의체를 매월 한 번씩 진행한다. 해당 협의체는 콘텐츠 투자 안건을 상정하고 검토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투심' 조직의 역할을 한다. 업력이 긴 이들은 안정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많이 해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주주사가 지상파 3사이기 때문에 방송사들과 파트너십 및 신뢰 관계가 두텁다. 이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급이 웨이브의 또 다른 강점이다. 수급하는 콘텐츠풀 역시 넓다. 과거 방송사들이 제작했던 수많은 명작을 웨이브 클래식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 결과, 웨이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스튜디오웨이브' 출격...오리지널 텐트폴 라인업 구축


여기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웨이브만의 색깔을 더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방송채널에 비해 표현 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OTT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 소재와 장르 측면에서 다양한 실험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스튜디오를 설립, 스튜디오드래곤 출신 이찬호 본부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웨이브가 제작 투자를 통해서 만드는 오리지널이 결국은 웨이브를 끌어가는 힘이 될 것이다. OTT 플랫폼 특성상 기존 방송사와 다른, 차별화된 포인트를 더 가져갈 수 있는 측면이 많다. 한동안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시트콤 제작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라는 작품이다. 또 섹시 로맨틱 코미디물도 준비 중이다."


궁극적으론 웨이브가 제작하는 드라마와 예능 규모를 키워 텐트폴(대작) 라인업으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검증된 지식재산(IP)은 시즌제로 확장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또 원천 IP 발굴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작가와의 직접 계약, 스토리 공모전, 국내외 웹툰·웹소설 영상화 등 다양한 선택지가 고려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모범택시가 잘됐으니까 시즌제를 고려하는 방향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방송사와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내부에서도 고민 중이다. 시청자의 눈높이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콘텐츠의 양과 질 모두 중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추진할 모든 작품을 텐트폴급 콘텐츠로 가져가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이 있다."


해외로 뻗어가는 웨이브...K콘텐츠 플랫폼 '우뚝'


'푹'이라는 플랫폼에서 탄생하고, 지상파 시청자를 그대로 흡수한 웨이브는 304050 가입자들이 탄탄한 고객층이다. 최근엔 '소년멘탈캠프', '반전의 하이라이트' 등 1020 젊은 층을 저격하는 아이돌 예능을 선보이며 시청층 다변화에 힘주고 있다. 'NCT드림 소년멘탈캠프' 경우, 1020 시청 점유율이 52.6%에 달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보인다. 


탄탄한 국내 가입자를 바탕으로 웨이브는 내실 있는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본래 웨이브는 올해 해외 진출 계획을 세웠지만, 예상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자 관련 계획을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해외 진출을 고려 했었지만, 예상과 달리 상황이 진정되질 않아 글로벌 진출은 무리라는 판단이 내부적으로 섰다. 올해는 당장 진출 계획이 없고 내년 정도 다시 진출 시점을 잡아야 할 것 같다. 동남아 기반으로 진출하는 방향을 고려했는데, 이 역시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웨이브는 없는 게 없는 K콘텐츠 최강 플랫폼이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콘텐츠가 다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 양과 질 모두 앞서는 K콘텐츠 최강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게 목표다. 경쟁이 심화될 거지만 웨이브만의 강점과 실력으로 충분히 고객들한테 어필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도 있다. 없는 게 없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재미의 파도를 타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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