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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Jun 28. 2021

[OTT 톺아보기]③ 일상 속 모든 순간에 카카오tv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역량이 곧 카카오tv 강점
'모바일 퍼스트, 모바일 오리엔티드'
출시 8개월만에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수 8억뷰
올해만 55개 타이틀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볼만한'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웹툰, 웹소설과 같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K콘텐츠들이 연이어 글로벌 흥행을 일궈내면서 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에 맞서서 토종 기업들도 각자 저마다의 장점을 바탕으로 동영상 OTT 시장을 키우고 있다. 제대로 '판'이 커진 OTT 시장을 정조준한 토종 OTT 6인방을 소개한다. 웨이브, 시즌, 카카오TV, 티빙, 쿠팡플레이, 그리고 왓챠까지...그들의 강점과 매력을 테크M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중시하는 회사다. 카카오tv IP 가치가 커지는 것이 궁극적 사업 목표다.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카카오tv에 대한 시청 습관을 만드는 게 곧 콘텐츠 브랜딩이라 생각한다. 기존 전통 매체와 다른 차별화된 소재와 문법, 그리고 포맷으로 사용자와 더 가깝게 만나겠다."


김소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비디오콘텐츠사업그룹장은 "카카오tv가 구축해온 차별화된 콘텐츠 문법을 더 친숙하게 만들고 사용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tv는 출시 후, 약 8개월만에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수 8억뷰를 넘어서는 등 고속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궁극적으로 일상속 모든 순간에 카카오tv 콘텐츠를 소비하게 하는 '카카오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콘텐츠 브랜드 파워 키워 '카카오 유니버스' 구축


카카오tv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주로 유통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작가, 감독 등 80여명의 크리에이터, 150여명의 스타 배우들을 중심으로 산업내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영상 콘텐츠 기획,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 스튜디오를 두고 독창적인 기획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스타PD들을 영입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이고 재기발랄한 콘텐츠들을 선보여왔다.


/그래픽=디미닛 제작


"콘텐츠 사업자로써 강점은 새롭고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역량이 검증된 크리에이터가 내제화됐다는 것이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카카오톡'이라는 슈퍼앱을 본진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대체할 수 없는 강점이라 생각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들이 퇴근 후에, 여가 시간에, 혹은 이동시간에, 언제 어디서든 카카오tv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습관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축적해온 탄탄한 IP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도 도모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관계사만 50여개에 달하며 엔터·콘텐츠 산업내 파트너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모바일부터 TV, 스크린, 라이브 영역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음악·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보유한 원천 스토리 IP만 약 8500개에 이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병이 이뤄지기 전부터 카카오페이지 웹툰의 영상화에 대해선 계속 검토하고 있었다. '남자친구를 조심해', '아쿠아맨', '재밌니, 짝사랑', '그림자 미녀' 등 슈퍼 IP를 중심으로 영상화를 확정, 기획하고 준비하는 단계다. 이외에도 음악, 영상 매니지먼트 혹은 카카오tv에서 구현됐을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 IP 영상화 위주로 협업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용자와 접점을 늘려 콘텐츠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tv는 넷플릭스, 웨이브, 채널S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오리지널을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대규모 글로벌 이용자와 만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지 않은 TV 디바이스 부문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SK브로드랜드나 채널S와 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카카오 오리지널'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카카오 유니버스'를 위한 전략은 '모바일 퍼스트'다. 카카오tv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모바일 오리엔티드'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단순히 짧게 만든다는 분량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 맞는 호흡과 문법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에 스마트폰의 길쭉한 화면을 활용한 세로형 콘텐츠를 내놓는가 하면, 같은 프로그램이지만 매일 아침 요일별로 다른 코너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tv 전략 핵심은 '모바일 퍼스트'다. 기존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은 PC나 다른 디바이스에서 먼저 시작한 다음에 모바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카카오tv는 처음부터 모바일 오리엔티드를 내세웠다. 카카오tv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 포맷과 다르게 새롭게 시도한 것이 많다. 소재를 포함해서 새로운 접근, 새로운 포맷 등을 시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최우선 가치다."


/그래픽=디미닛 제작


카카오tv표 혁신이 담긴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한 이용자 호응은 뜨겁다.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v는 출시 8개월 만 오리지널 콘텐츠 누적 조회수 8억뷰를 넘어섰다. 지난 11월말 누적 조회수 1억뷰를 기록, 올해 1월말 2억뷰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 3월, 6주만에 누적 4억뷰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몸집을 불려오다 두 달 만에 다시 두 배가 넘는 이용자 파이를 확보한 것이다.


"통상적으론 드라마 경우 회차별 300만회, 예능의 경우 200만회 정도 조회수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 파이는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데, 최근 론칭한 예능 '체인지데이즈' 경우 1회 누적 시청자수가 360만명을 넘어서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이용자의 자발적인 바이럴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입소문이 늘어간다는 점이다. '체인지데이즈' 경우 티저부터 커뮤니티 바이럴이 활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까지 3년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총 24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만 총 55개 타이틀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카카오tv가 론칭한 드라마는 7개 타이틀이, 예능의 경우 약 35개 타이틀이 공개된 상황이다. 올 하반기에는 '우수무당 가두심', '커피 한잔 할까요?' 등 드라마를 선보이고, 예능 라인업도 강화해 오리지널 콘텐츠풀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용자의 일상 속 모든 순간에 녹아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곧 카카오엔터테인먼트만의 역량과 색깔이 담긴 오리지널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과 같다. 카카오tv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더 많은 이용자들과 만나고, 일상의 모든 순간에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에 관한 도전과 실험은 기존 포맷과 달라 친숙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런 새로운 시도들이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 재미가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 어디서든 카카오tv를 열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하는 습관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게 궁극적 목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브랜드 가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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