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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Jun 30. 2021

[OTT 톺아보기]④ 세상 모든 팬덤, 티빙에 모여라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관 담은 콘텐츠 선보인다
CJ ENM+JTBC+네이버...티빙은 파트너도 'No.1'
디즈니플러스, HBO처럼...콘텐츠 사업자가 만들면 다르다
'티빙 팬덤' 만들어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볼만한'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웹툰, 웹소설과 같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K콘텐츠들이 연이어 글로벌 흥행을 일궈내면서 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에 맞서서 토종 기업들도 각자 저마다의 장점을 바탕으로 동영상 OTT 시장을 키우고 있다. 제대로 '판'이 커진 OTT 시장을 정조준한 토종 OTT 6인방을 소개한다. 웨이브, 시즌, 카카오TV, 티빙, 쿠팡플레이, 그리고 왓챠까지...그들의 강점과 매력을 테크M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티빙의 목표는 '세상 모든 팬덤을 위한 모든 콘텐츠(All Things For Every Fandom)'다.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넘버 원 K콘텐츠 플랫폼' 되겠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은 "티빙은 국내서 콘텐츠 사업자(CJ ENM)가 직접 나선 유일한 동영상서비스(OTT)"라며 "CJ ENM은 K콘텐츠 장인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기존 강점을 지닌 드라마와 예능을 포함, 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전세대를 아우르는 '티빙 팬덤'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콘텐츠 장인 'CJ ENM-JTBC-네이버' 티빙으로 통한다


티빙의 콘텐츠 DNA는 CJ ENM, JTBC 그리고 네이버로 통한다. CJ ENM과 JTBC가 축적해온 콘텐츠를 모태로 티빙만의 지식재산권(IP)을 구축하고, 네이버와 멤버십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특히, 티빙은 CJ ENM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으로도 확장해 K콘텐츠를 전세계에 보급하는 창구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복안도 세워두고 있다.


/그래픽=디미닛 제작


"미국에서도 디즈니나 HBO 등 콘텐츠 사업자가 본격적으로 OTT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티빙은 국내서 콘텐츠 사업자가 직접 나선 유일한 OTT다. 티빙은 탄탄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한 CJ ENM과 JTBC의 IP를 잘 활용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관을 갖춘 콘텐츠다. 네이버 역시 티빙의 든든한 파트너로 힘을 보태고 있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JTBC 등 관계사와 협력뿐만 아니라 외부 제작사와의 협력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재 티빙에는 다양한 제작사에서 준비한 기획서와 시나리오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오리지널 IP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CJ ENM 신인 작가 양성 프로그램 '오펜'과 연계한 콘텐츠 제작도 준비 중이다.


"기존 매체와 달리 OTT는 정해진 형식과 기준이 없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소재와 형식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여지가 많다. 이에 다양한 크리에이터 분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 관련해서 문의를 하는 경우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최근엔 영화 쪽 크리에이터분들에게도 많은 문의가 온다. 기존 매체와 차별화된 OTT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문법을 고민 중이다. '오펜'과도 준비 중인 것이 있다."


그룹 차원에서 맺은 네이버와의 동맹도 톡톡한 시너지를 이룰 전망이다. 먼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합 상품 출시로, 멤버십 가입자를 자연스레 티빙 이용자로 연결 지을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 250만명이 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를 잠재적 고객으로 확보한 셈이다. 또 콘텐츠 협업 사례도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티빙의 하반기 오리지널 라인업에는 네이버 웹툰 원작의 '유미의 세포들'이 포함돼 있다.


프렌차이즈 IP 세계관 구축해 '티빙 팬덤' 만든다


티빙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팬덤 구축을 위해, 내후년인 2023년까지 10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8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 '유미의 세포들'을 비롯해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오 나의 주님!' 등 다양한 오리지널 드라마를 내놓는다. 영화 라인업도 강화한다. '샤크: 더 비기닝'과 '미드나이트', '해피 뉴 이어'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래픽=디미닛 제작


"모든 시청자들을 티빙의 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양각색의 취향을 맞춰줘야 하고 이를 위해선 각각의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현재 티빙은 MZ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 이용자가 다수다. 규모를 키우고 타깃을 넓혀야 한다는 목표로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영화를 비롯해 '유로 2020' 등을 독점적으로 생중계하는 등 스포츠 쪽도 힘주고 있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도 염두에 두고 있다."


티빙은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프렌차이즈 IP'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드라마, 음악, 아이돌,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전망이다. 팬덤이 있는 IP를 활용해 더 넓은 세계관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티빙 오리지널 팬덤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나영석 PD와 정종연 PD가 '신서유기: 스프링 캠프'와 '여고추리반'으로 기존 프로그램 세계관을 확장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던 것처럼 말이다.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도록, 스토리와 세계관을 유연하게 이어갈 수 있는 확장성이 중요하다. 캐릭터와 줄거리, 세계관을 촘촘하게 짜서 강력한 '메가 IP'를 만들 가능성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표현 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OTT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 소재와 형식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계속 고민 중이다.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팬덤의 수요를 다양한 방식으로 충족시켜주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티빙은 콘텐츠 팬덤을 계속 확장시켜나가며 궁극적으론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K콘텐츠 팬덤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팬덤층을 계속 키워나가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CJ ENM, JTBC, 로컬 프로덕션들과 협업 등 탄탄한 제작기반과 OTT 플랫폼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콘텐츠를 연구해왔다. 이미 잠재력이 충분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하는 '넘버 원 K콘텐츠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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