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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Jul 16. 2021

JYP부터 스튜디오드래곤까지 뛰어든 NFT

JYP는 두나무, 스튜디오드래곤은 코빗 손 잡았다
IP 사업 차세대 먹거리 된 NFT...디지털 굿즈 시대 열린다


유명 걸그룹 브레이드걸스의 일러스트로 NFT를 구현한 람다256/사진=업비트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손잡고 NFT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굴지의 엔터 사업자들도 차세대 먹거리로 NFT를 낙점하고 지식재산권(IP)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JYP부터 스튜디오드래곤까지 NFT 시장 '정조준'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들은 국내 굴지 가상자산 거래소와 손잡고 NFT 사업 진출에 나섰다. NFT는 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한다. 디지털 그림이나 음악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각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함께 NFT 디지털 굿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속 인상적인 소품 및 포스터 등 저작물에 의미를 더한 디자인 작업을 추가해 디지털 굿즈로 만드는 것이다. 첫번째 아이템은 '빈센조'에 나왔던 까사노 문양 라이터 NFT다.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스튜디오드래곤의 IP를 바탕으로 NFT 발행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 두나무와 함께 NFT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두나무는 JYP엔터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향후 NFT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신규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JYP엔터는 아티스트 IP 및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두나무는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여자아이돌 브레이브걸스의 5번째 미니앨범 출시 기념 NFT 지급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 대상자는 특정 입금 주소로 업비트 '바로 출금' 기능을 이용해 0.0001 비트코인(BTC)을 입금한 회원들이다. 선착순에 포함되면 브레이브걸스 일러스트 NFT 등이 지급된다. 이달에도 매드몬스터 특별 영상 NFT를 에어드롭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IP 사업 차세대 먹거리 'NFT' 낙점...디지털 굿즈 시대 온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자가 NFT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IP 사업 다각화와 관련이 깊다. IP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주요 수익원이 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상품기획(MD)을 넘어 온라인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수익원 다각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NFT시장 분석업체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NFT 거래량은 1분기에만 2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약4000억원에 비해 급격히 성장 중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수많은 성공사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타 포토카드를 비롯해 NBA 스타 선수들의 슈팅, 허슬 플레이 등을 담은 디지털 파일이 NFT 형태로 수십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 NBA 르브론 제임스 카드, MLB 미키 맨틀 카드는 520만 달러(약 58억원)에, MLB 마이크 트라웃 카드는 393만 달러(약 44억원) 거래된 바 있다.


NFT의 기술적 특성상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IP 사업자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IP 불법 위변조나 복제 등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며 상품개발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NFT는 거래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되며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자산의 소유자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 해당 작품의 원작자가 누구이며 언제 어떤 사람에게 판매됐는지 등의 세부 정보도 모두 담을 수 있다.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인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NFT를 사용하면 IP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기존 아날로그 IP를 디지털 시장에서 유통 가능하도록 해 유동성이 빨라진다는 점도 장점"이라면서 "다만, 편리성이 높아지고 유통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해서 IP 자체의 경쟁력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경쟁력 있는 IP가 오프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듯, 디지털 시장에서도 IP 본연의 경쟁력이 중요하다. 매력적인 IP가 NFT 토큰화 돼야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본질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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