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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Sep 06. 2021

SKT 구독전문매장에 가봤다, 구독 추천 '굿'

SK텔레콤의 'T우주' 구독 상품을 편리하게 체험·가입할 수 있는 구독전문매장이 문을 열었다.  


지난 25일 SK텔레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를 공개하고, 아마존 무료 배송 혜택 등을 담은 '우주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우주는 SK텔레콤이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들과 제휴를 통해 만든 신규 구독 플랫폼이다. 


2일 기자는 강남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SK텔레콤의 구독전문매장을 찾아 신규 구독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해봤다.


강남 'T팩토리' 문 열고 들어가니...AI '구독 세상' 펼쳐져

이날 찾은 SK텔레콤의 구독전문매장의 이름은 'T팩토리'였다. 매장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홍대에 위치한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문화체험공간과 이름도, 외관도 비슷해 보였다. 어떻게 '구독'에 대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줄지 외관만 봐서는 일반 대리점과 비슷해보여 감이 잡히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우선 QR 체크인을 할 수 있는 화면과 휴대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떴다. SK텔레콤의 구독전문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매장 앞에서 개인정보를 먼저 입력해야만 한다. 이어 'T크루'가 매장 한가운데 있는 대형 터치테이블 앞으로 데려갔다. SK텔레콤 구독전문매장에 있는 직원들의 명칭은 'T크루'다. 기존 'T매니저'에서 고객에게 맞는 최적의 구독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T우주 출시와 함께 명칭을 변경했다고 한다. 


AI 구독 컨설팅 테이블에서는 관심있는 아이콘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AI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구독 상품을 추천해준다. /사진=김경영 기자


무려 크기가 85인치에 달하는 대형 터치테이블에 서자, '우주 여행을 시작하려면 터치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떴다. 화면을 터치하자, 화면 상단에 ▲맛집 ▲여행 ▲뷰티 ▲모빌리티 ▲할인 ▲음악 ▲건강 ▲쇼핑 ▲게임 등의 키워드가 동동 떠다녔다. 내가 관심있는 아이콘을 원형 안으로 끌어오면 나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구독 상품을 인공지능(AI)가 컨설팅해주는 방식이다. 


음악, 모빌리티, 맛집을 끌어오니 내게 추천된 구독 서비스는 '플로', '모두의셔틀', '스타벅스'였다. 이철 SK텔레콤 강남 T팩토리 센터장은 "AI 구독컨설팅 테이블에서는 고객들이 구독서비스를 체험해보고, 통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장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고 말했다. 


강남 뱅뱅사거리점 'T팩토리'에 위치한 VIP 상담룸. /사진=김경영 기자


매장 안에 있던 'VIP룸'도 인상깊었다. 골드와 화이트톤이 적절하게 배색된 이 공간은 고객들이 휴대폰을 개통하기 위해 상담하거나, 구독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이철 T팩토리 센터장은 "실제 고객분들이 VIP룸에서 설명을 들을 때 맞춤형 구독서비스를 1:1로 상담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고, 코로나19로 방역에도 신경써 반응이 좋다"고 했다.         


나만의 우주패스 셀프 디자인은 '구독혜택 체험존'에서


특히 이날 '구독혜택 체험존'에서는 나만을 위한 우주패스 상품을 셀프 디자인할 수 있고, 혜택 또한 한눈에 볼 수 있다. SK텔레콤의 우주패스 상품은 월 9900원의 '우주패스 올(all)'과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mini)' 등 크게 2가지로 구성됐다. 두 상품 모두 기본 혜택으로 '아마존'과 '11번가'가 포함됐다. 


SK텔레콤 구독전문매장에 있는 '나만의 우주패스 만들어보기' 체험존 모습. /사진=김경영 기자


태블릿 속 '나만의 우주패스 만들어보기'에서 '시작하기' 화면을 터치했다. '고객님의 일상을 바꿔줄 추가혜택을 지금 선택해보세요'라는 문구가 뜨며 고객이 직접 기본 혜택 위에 나에게 딱 맞는 구독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끔 설계해놨다. 추가하고 싶은 서비스를 누르면 혜택을 정리한 내용이 다시 큰 화면으로 전송돼 한눈에 볼 수 있게 펼쳐졌다. 


구체적인 혜택을 따져봤다. 기자는 월 1회 이상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편이다. 월 9900원의 우주패스 올에서 추가혜택으로 '배달의민족'을 선택하면, 월 1회 기준 배달의민족 쿠폰 5000원권과 배민1 쿠폰 3000원권을 준다. 


여기에 11번가 SK 페이 포인트 3000포인트와 아마존 5000원 할인 쿠폰 2매, 해외배송 무제한 무료 서비스까지 합치면 이 모든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무조건 이득인 셈이다. 물론 서비스를 할인받기 위해 과다소비를 하게된다는 점은 주의해야겠지만, 누군가에겐 정말 이득을 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블릿 속 '나만의 우주패스 만들어보기'에서 추가 혜택을 누르면, 혜택을 정리한 내용이 다시 큰 화면으로 전송돼 한눈에 볼 수 있게 펼쳐진다. /사진=김경영 기자


한편, SK텔레콤은 T크루를 향후 1200여명까지 늘리고, 고객 취향에 맞는 구독 상품 추천과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구독전문매장도 내년 말까지 구독전문매장을 1000여개로 늘리고, 제휴 사업자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현재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제휴를 협의 중인데,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스마트 테이블 등도 사용자경험(UX) 구비 등으로 고객 분들이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영 기자 managemen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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