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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테크M Sep 17. 2021

블랙핑크 '지수'도 떴다.'레이디 디올 팝업스토어'

사진=블랙핑크 지수 인스타그램(@sooyaaa__)


"내가 직접 디자인한 디올 백은 어떤 모습일까"


더현대 서울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과 손잡고 더현대 서울 5층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레이디 디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레이디 디올은 디올의 대표 핸드백 라인이다. 레이디 디올 상품만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디올의 글로벌 앰배서더 블랙핑크 '지수'가 직접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레이디 디올 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고, 나만의 레이디 디올 백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직접 방문해보니, 단순히 명품을 '보는' 것이 아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공간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나만의 레이디 백 만들자"...마치 '디올 장인' 된 기분


15일 여의도 더현대서울 현장에서 만난 레이디 디올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의 실내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있다. 유리천장을 통해 쏟아지는 자연 채광이 곳곳에 심어진 나무와 꽃들을 비췄다. 그 사이로 고풍스럽고 사랑스러운 핑크빛의 팝업스토어가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자인한 레이디 디라이트 백을 형상화해 꾸민 것이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팝업스토어에 들어서자 화려하게 전시된 레이디 디올 백에 눈길이 쏠렸다. 디올 레이디 아트 프로젝트 전시 공간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이 디올 하우스의 장인들과 협업해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레이디 디올 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레이디 디올 백에 대한 역사를 들려주는 도슨트 가이드도 체험할 수 있다.


진열된 백을 눈에 담으며 발길을 옮기자 '나만의 레이디 디올 백'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이어졌다. 스크린 화면을 통해 직접 핸드백의 소재와 패턴을 고르고, 자수를 새기는 방식이다. 완성된 나만의 레이디 디올 백은 벽면에 위치한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올의 장인 정신이 담긴 자수가 한땀 한땀 수 놓아지는 과정을 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


더현대 서울 '레이디 디올 팝업스토어' /사진=이영아 기자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3일까지 운영된다. 더현대 서울에서만 판매되는 익스클루시브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올의 시그니처인 '까나쥬' 패턴을 모티브로 전체 자수를 넣은 그레이 컬러의 '레이디 디라이트백'과 펄 디테일이 돋보이는 램스킨 소재인 라떼 컬러의 '레이디 디올백'이 대표적이다.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인증 사진을 찍던 한 여성(31세)은 "유럽 왕실의 정원에 놀러온 기분이 든다. 팝업스토어 외관이 고급스러워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여성들이 사랑하는 스테디셀러 '레이디 디올 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쇼핑만 하는 것은 뭔가 심심했을텐데 체험 콘텐츠도 있어서 부담없이 구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현대 서울 '레이디 디올 팝업스토어' /사진=이영아 기자


디올의 '현대백화점' 사랑...팝업스토어 오픈 '러시'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압구정본점에 디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당시에도 '인간 디올'로 불리는 디올의 앰배서더 '수지'가 직접 방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가 동화 속 주인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컬렉션이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는 디올의 2021 가을·겨울(FW) 상품 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을 위해 특별하게 선별된 제품들도 선보였다. 익스클루시브 레디 투 웨어(여성 의류)와 디올 조디악(Dior Zodiac) 패턴이 돋보이는 디올 북토트백, 스카프, 레이디 디올 백 같은 모델들을 직접 둘러보고 쇼핑할 수 있었다.


더현대 서울 '레이디 디올 팝업스토어' /사진=이영아 기자


디올의 현대백화점 사랑은 이전부터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압구정본점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당시에도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레디 투 웨어(여성 의류), 오블리크 디자인을 벨벳 자수로 장식한 샌들과 핸드백을 만날 수 있었다. 또 '버킷햇'이나 '우븐 브레이슬릿' 같은 디올 액세서리도 선보였다.


디올이 팝업스토어 론칭 무대로 현대백화점을 택하는 이유는 수익성을 담보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구정본점과 더현대서울은 수익창출력이 높은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의 2020년 매장별 총매출을 살펴보면, 압구정본점은 8841억원으로 판교점·무역센터점과 함께 최상위권에 속한다. 전년 대비 3.5% 상승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 문을 연 더현대서울은 오픈 100일 만에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압구정본점과 더현대서울은 2025년까지 각각 연간 총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 /사진=이영아 기자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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