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개정 교육과정과 체육수업

내년 신입생 맞이 준비를 하면서

by 휴브먼트

내가 근무하는 이곳은 2025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본격적인 교육과정 편제 작업에 돌입했다. 여름방학 직전, 담당부서에서는 내년 신입생들을 위한 각 교과별 시수편제를 제출받아 그것을 여름내 취합, 최근에 선택안 1~3안을 발표했는데, 우리 교과에서만 보자면 실망 그자체,


고등학교 체육수업은 흔히 학년순으로 2-2-1로 편성되는데, 분명 2-2-1로 제출했는데 2-1-2로 편성되어있는것. 에이 1안만 그렇겠지 생각하고 2~3안을 다 확인했는데 왠걸, 1~3안이 모조리 2-1-2다.


왜 이렇게 편제했을까? 담당자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체육과 시수 편제를 보니, 학년별 2-2-1 로 요구를 드렸는데, 1~3안다 2-1-2로 되어있네요.

실제적으로 3학년 체육수업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서 2학년에 2시간을 배정하고 싶은데, 불가능할까요?






답변이 온다.




현재 2학년 선택교과에서

기본 국어(4)+수학(4)+영어(4) =12학점

선택 4학점 3개(12)+음악미술(2)+제2외국어(3) = 17학점

창체 3학점

으로 32학점(시간) 입니다.

여기에 체육을 1로 하느냐? 2로 하느냐? 입니다.

현재 1로하면 32+1 해서 33 이 되는것이구요. 3학년은 1학기는 31, 2학기는 29가 됩니다.

2로하면 32+2 해서 34 가 되고, 3학년은 1학기 30, 2학기는 28이 됩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2학년 34와 3학년 28과 차이가 많이나서

학년별로 차이를 줄이고자 2+1+2로 하였습니다.




1. 창체 3시간에 답이 있다. - 주중 시간표에 반영하지 말라, 동아리도 집중이수를 하자.

- 현행 우리학교는 주중 시간표 상에 자율, 학급, 동아리, 진로가 모두 반영되어있다. 사실 이런류의 수업은 각 담당부서별로 학기당 16시간이상을 이미 충분히 소화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수업으로 편성하여 교과시간을 잡아먹고 있는셈. 우선 학기초에는 자율이 필요한 시기가 있는 만큼, 특정 요일과 시간을(예: 월요일/7교시) 정해 자율, 진로 정도로 때워주고 -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요일과 시간을 정한다. 그리고 담당부서에서 학기당 나머지 시간을 메워줄 수 있는 학기초 계획이 나와야한다. 근데, 의식행사(시업식2, 종업식2), 발표회(축제8), 체육행사(8), 현장체험학습(3박4일 -_-;) 정도만 해도 자율과 진로를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다. 생활기록부에 입력할 내용이 없다? 활동을 안하는게 문제지 입력할 내용은 차고도 넘친다.


2. 체육과 시수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한다?

- 이미 현재에도 체육과 시수는 턱없이 부족하여, 우리과에서 교양교과와 창체를 엄청나게 담당한다. 우리교과 체육교사 4명이 담당하고 있는 전공외 교과는 논리학1, 심리학2, 진로5 이렇게 8시간의 전공외 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최악이다. 원래 우리학교는 작년까지만 해도 체육시수가 2-2-2였던 아주 모범적인 교육과정 편제였는데, 현행의 2-2-1로 회귀한것도 모자라 이제는 2-1-2라는 기형으로 가고 있다. 적당히 하자. 나 있는동안 이런꼴은 못본다.

- 체육과 시수가 줄어 올해와 같이 전공 외 교과를 잔뜩 지도해야하는 상황이 염려되는것이라면, 고양이 쥐 생각하는 꼴로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걱정마시라,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되는거니깐

- 예상컨데 내년에는 우리과 TO가 1자리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평균시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정원감 1순위 교과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교육지원청 체육과 장학사께서 우리학교 체육과 TO감에 대해 극렬반대를 해서 작년에는 이 자리가 유지됐고, 같이 근무하는 막내선생님이 같이 전근올 수 있게 됐으나 근데 이건 상황이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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