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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윤식 Feb 19. 2016

크라우드 소싱 보다 크라우드 콜라보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 

급변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비즈니스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이며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도 정말 고민이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도 바이럴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인터렉티브 마케팅,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등 거론된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좀 더  새로워지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이중 기업이 고객에게 다가가는 다양한 접근 방법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무엇이고 궁극적으로 지향되어야 할 점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바로 군중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군중의 힘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 또는 형태는 이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리누즈 토발즈가 처음 개발한 리눅스는 오픈소스 형태로 전 국가의 개발자들이 힘을 모아 OS를 개발 중이고, 무료라는 강점과 추가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가의 윈도 OS에 대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제로보드 또한 스킨 편집자 개발자 등이 공동으로 작업한 형태의 편리한 CMS 툴이자 크라우드 소싱 형태의 대표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개별 웹 서비스에도 OPEN API라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함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서비스인 페이스북이나 서비스 등 에서도 다양한 개발자들의 서드파티 웹 애플리케이션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요 포털 등도 API를 공유하여 기존에  군중으로부터 축척하였던 방대한 DB와 포털의 인터페이스도 다시금 군중이 활용할 수 있게 오픈해 두었답니다. 맵  API를 활용한 음식점 리뷰 게시판, KAKAO API 등 좀 더 사용자의 경험을 폭넓게 해주는 것들이겠지요.


일전에 동아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크라우드 소싱을 진행할 때 명심할 것들에 대해 다룬 바 있습니다.

1.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라.
2. 적절한 군중을 선택하라.
3.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안하라.
4. 직원을 고용하라.
5. 친절한 독재자를 찾아라.
6. 단순화하라.
7. 실패에 대비하라.
8.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아라.
9. 커뮤니티가 항상 옳다.
10. 군중에게 뭔가를 제공하라.

라는 10가지에 대한 사항이며 이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도 적절히 재해석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크라우드 소싱과 비슷한 형태로 대행사에서는 쉬운 형태로 블로거 마케팅을 점차 점차 늘려가고 있지만 간과해서는 안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위의 몇 가지 제안들을 보면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안하라, 직원을 고용하라, 군중에게 뭔가를 제공하라라는 것들은 일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블로그 마케팅에서 위의 세 가지 조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리워드는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 높지 않을까?. 리뷰할 물품이라던지, 글에 대한 보상이라는 쉬운 방법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이 장기적인 측면의 크라우드 소싱이 될지는 미지수랍니다. 실제 비용적인 접근으로 일관하게 되면 결국 기업이 원하는 방향 데로 PR의 목적을 다루기 어렵게 됩니다. 왜냐하면 해당 기업의 네트워크 부분에는 체리피커나 상업적 파워블로거들이 대다수가 되기 때문입니다.(그래도 하는 기업은 꾸준히 하긴합니다 -.-; 음식점도 할거 구요) 결국 크라우드 소싱이라고 할 수 없게 되겠지요


그럼 보다 적절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기업의 PR적인 접근을 통한 크라우드 소싱은 어떻게 재해석 될까?


1. 적절한 모델을 선택하라.

기업이 자사의 서비스나 제품을 알리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특히 크라우드 소싱의 방법에서 가장 적절한 모델은 서비스와 제품을 체험하는 고객의 이야기라는 것으로  단순화할 수 있을  듯하다.


2. 적절한 군중을 선택하라.

기업은 자사의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관심 갖아주는 고객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들은 상품의 개선방향까지 이야기하는 파워 유저들이다.


3.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안하라.

꼭 돈으로만 해결될 필요는 없다. 요즘은 기부, 사회공헌이라는 코드 그리고 기업의 마인드도 고객에게는 감동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으니까, 개인들의 가치를  눈여겨봐야 한다. 서비스 나 제품 자체가 고객에게는 가장 큰 인센티브가 될지도 모른다.


4. 직원을 고용하라

그들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  그들은 어쩌면 개발자 보다도 그제품과 서비스를 더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5. 친절한 독재자를 찾아라.

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군중을 좀 더  응집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막강한 프레임을 형성하게 할 수 도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들과  대화하라.


6. 단순화하라.

바쁜 사람들에게 복잡한 메시지는 스트레스일 뿐.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심플한 가치를 부여하고 명확히  이야기될 수 있게 하자. 비 오는 날에는 빈대떡과 동동주가 생각나는  것처럼 말이다.


7. 실패에 대비하라

노이즈는 발생하기 마련. 그들을 보듬어 주라. 대응하라. 대비책을 마련해라. 무시하면 낭패다.


8.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아라.

다이아몬드의  원석은.. 군중이 알아서 찾아 준다.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만 들어있는 정보는 군중에게  외면당할 수 있다.


9. 커뮤니티가 항상 옳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그리고 그들을 통제하려 하지 마라. 그들의 목소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라


10. 군중에게 뭔가를 제공하라.

비즈니스 리뷰에서 군중은 어떤 심리적, 사회적, 감정적 욕구가 충족될 때 이와 같은 온라인 관계에 참여한다고 한다. 무엇일지는 한 번씩들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듯. 그리 어렵지는 않다.


확장 콘텐츠 :: Seth Godin – Linear and parallel

참고 영상 :: Open Street Map 2008 Map Edits from Peter Dunn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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