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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윤식 Feb 18. 2016

PR과 마케팅 구별이 필요한가?

그래도 붙여보자! PR VS Marketing

PR과 Marketing의 차이를 지극히 간단히 구별할 때, 실무자 입장에서는 실행 방법론으로 구별해 볼 수 있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PR과 Marketing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구체적으로 유추해 내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기 본적으로는 PR은 브랜드의 평판과 신뢰성의 가치를 제고하는 형태로 실행되고 그 중심에는 기업과 소비자의 Relations이 존재합니다. 결국 Relations이 좋은 방향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되겠지요. 반면 마케팅은 브랜드 개별 상품에 대한 판매 증진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활동입니다. 광고가 마케팅의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최근 MPR, IMC, Online Environment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시도와 미디어 환경 변화로 PR과 ㅡMarketing의 간격이 좁아지고, 사실상 그 둘을 구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이시장은 교차 경쟁시장입니다. 엄연히 PR회사 마케팅회사 광고회사, 더불어 웹서비스 기업까지 교차 경쟁 협업 관계의 시장이죠.)


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에서 제공하는 Resource Library에 의하면 Marketing과 PR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Marketing
Marketing is an organizational function and a set of processes for creating, communicating, and delivering value to customers and for managing customer relationships in ways that benefit the organization and its stakeholders.


Public relations
That form of communication management that seeks to make use of publicity and other nonpaid forms of promotion and information to influence the feelings, opinions, or beliefs about the company, its products or services, or about the value of the product or service or the activities of the organization to buyers, prospects, or other stakeholders.


그래도 은근 모호하군요. 그래도 둘의 정의를 잘 읽다 보면 Marketing이 추구하는 가치와 PR이 추구하는 가치를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듯합니다.


Marketing : benefit Between Company and Customer

Public Relations : the feelings, opinions or beliefs about the company, its products od services, or about the value of the product or service or the activities of the organization


추려보았는데도 모호하군요. 간단히 이해를 돕고자 아래 이미지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것도 딱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제가 느껴온 바로는 Marketing은 그 활동을 통해 그들의 고객의 생각,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PR은 기업과 상품에 대한 평판이나 개인이 가지는 가치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보면 인터넷상의 입소문을 위한 소감, 리뷰 등을 Marketing/PR 접근에서 두루두루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PR적인 측면에서  재논의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PR이 좀 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접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 통 입소문을 위한 기업의 리뷰 콘텐츠는 단적으로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 정보의 도달률을 높이고, 제삼자의 의견을 통한 신뢰성을 높이는 형태로 진행되곤 합니다. 결국 흔히 온라인에서 검색으로 볼 수 있는 제품의 리뷰는  Marketing/PR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현재 기업의 PR/Marketing 접근은 온라인에서는 별개 또는 혼재로 진행된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Marketing적으로 이점을 취하고, PR적으로 이점을 취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부작용(SideEffects)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고객의 입장에서 때론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호의가 순간적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기업의 평판이나 신뢰성과도 큰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보이는 마케팅 활동도 때로는 PR측면에서는 제고될 수 있는 이유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기업에서 이루려는 Communication 목표를 PR과 Marketing 개별 부서로 각각 고민한다면, 기업은 더 이상 온라인 환경에서 구체적인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들을 설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철저하게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가치사슬들을 고려해서 각 부서별 역할들을 재분배하고 통합적인 방법(단지 채널 통합적인 방법이 아닌)을 기반으로 PR과 Marketing으로 이루려는 가치를 설정하는 것이 앞으로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때론 AE들에게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마케팅이냐 PR이냐 모호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닐 것입니다. 특히 온라인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이면 더욱 그렇겠지요. 그럴 때면, 잠시 고민해 보는 것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기업 카운터 파트너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물론 고객사들과 PR과 Marketing사이의 깊은 대화를 하려면 내공을 많이 쌓아야 되겠군요. 내공을 쌓는 것이 곧 경쟁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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