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16일 차

골칫거리 저녁 이유식

by Teddy Kim

쌀미음과 소고기 미음을 무사히 넘기고 얼마 전부터는 야채를 섞어 미음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행히 아이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이 이유식을 잘 소화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다.

저녁 이유식을 먹을 때면 한두 스푼 뒤에는 심하게 울어 더 이상 이유식을 진행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어제저녁 이유식을 줄 시간에 격한 허기가 함께 몰려와 이미 이유식 준비과정부터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허기에 울기 시작하니 이유식을 입에 가져가도 거부하고 울음만 커져 어쩔 수 없이 식사 시작을 이유식으로 하지 못하고 분유로 주게 됐다.


분유를 먹다 1/3 간격으로 끊어서 이유식을 다시 시도했지만 한 스푼 후에는 여지없이 격하게 울어 결국 포기하고 분유를 거의 끝까지 먹인 후 끝에 가서야 포만감이 온 상태에서 이유식을 어영부영 먹여 마무리했다.


일단 아이는 포만감이 온 상태에서도 이유식을 먹는 것은 거부하지 않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분유의 양도 처음으로 210ml로 늘린 상태여서 분유 주기를 모두 마치고 이유식을 먹이는 과정이 억지스럽게 먹이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됐었다.

그래서 조금 주다가 과식이 걱정되어 주기를 포기하고 식사를 아쉽게 마무리했었다.


오늘은 어제의 실패가

1. 너무 허기 진 상태에서 이유식을 시도했고

2. 이유식의 온도가 너무 뜨거워 아이가 첫술에 거부감이 심했고

3. 분유량도 너무 많았다.


등으로 짐작해 이 부분들을 모두 개선하여 이유식 먹이기를 시도했는데 여전히 두어 스푼만에 아이가 울어 시작으로 이유식 주기를 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어제오늘 공통으로 느끼는 이유식의 어려움은 온도를 어느 정도로 맞춰야 하는 것이다.

분유는 병을 만져보고 손목에 떨어 뜨려 봐서 온도를 체크할 수 있는데 이유식은 먹기 시작할 때의 온도를 체크하기 어렵고 적당한 온도라고 맞춰두고 어제, 오늘처럼 시작과 동시에 먹이지 못하면 끝에 주려 할 때 이유식의 온도가 너무 차가워져 버려 골치가 아팠다.


먹기 시작할 때의 온도 또한 수저를 통해 약간의 맛을 보는 것으로 가늠했었는데 용기 안의 이유식을 저으면서 온도가 변하기 일쑤여서 고르게 온도를 체크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졌다.


내일은 어떻게 다시 시도해봐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유식 3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