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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1. 좋아하는 일을 하면 진짜 행복할까?

'좋아하는 일'에 숨겨진 진짜 의미

by Teddy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가슴 뛰는 일을 해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선은 잘하는 일을 해야 밥벌이가 되죠'


늘상 그래왔지만 최근 들어 더더욱 본인의 길에 대한 고민을 떠안고 있는 사람이 많아진 느낌이다.

물론 '나'를 찾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 내 알고리즘 탓일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사주, 타로 관련 콘텐츠가 엄청나게 호황인 것을 보면,

방향성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스스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고민하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나 '일'

어느 나라나 그러하겠지만 특히 대한민국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밟아온 이상

우리는 내가 아닌 누군가의 기대와 사회적인 모범 경로에 큰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스스로의 선호나 가치보다는 역시나 학습된 수입 창출력, 안정성, 사회적 위치라는 외부 준거를 중심으로

진로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적합한 일'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할까?

정답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 전에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이 있다.


바로 '좋아하는 일 = 좋아하는 대상 + 일'이라는 공식이다.


좋아하는 일로 성공한 사람은 사실 그 대상과 관련된 잘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좋아하는 축구(대상)의 공격수(일)로써 누구보다 잘했기 때문에 성공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축구와 관련된 업을 찾는다고 가정했을 때

축구와 관련된 물건(대상)을 판매(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팀(대상)을 마케팅(일) 할 수도 있고

축구(대상)와 관련된 방송(일)을 할 수도 있다.


좋아하는 일에는 반드시 그 '대상'이라는 명사에 '일'이라는 동사가 따라붙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분해해놓고 보면 글머리에 있는 우리의 흔한 고민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는

사실 둘 다 만족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을 때는 과연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할까?




[오늘의 자기발굴 질문]

지금 Youtube를 열고 구독하고 있는 혹은 최근 30일 이내에 본 채널들의 장르를 써보세요.

그 안에 당신이 미래 일거리로 삼을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이 숨어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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