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기준
@ 기간 경비 코스
- 카이로 3박 하루 약 5만 원 (마지막 날, 그리고 유럽 가기 전이라 많이 썼음)
- 피라미드, 한식당, 볼링장, 쓰레기 마을, 칼릴리 시장, 알 아자르 파크 등
@ 다합에서 카이로로 이동
- 이집트의 비자는 30일이라 보통 30일 이내 나가거나 더 계시는 분들은 6개월짜리로 연장한다. 나는 예상외로 오래 머물게 되었고, 30일이 초과했다. 그러면 보통 시나이반도를 넘어가면서 그리고 다합에서 카이로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2~4번 정도 검문을 거치게 되는데, 비자가 만료된 사람은 그 자리에서 하차시켜서 다시 다합으로 보낸다는 말이 있었다. 실제로 새벽에 사막 한가운데 버려진 사람도 있고 그 자리에서 택시를 타고 다합까지 와서, 다시 샴엘셰이크 공항에 가서 비자를 연장하던지 아니면 초과한 날만큼 벌금을 내고 거기서 출국을 해야 한다는 등의 말이 정말 많았다. 근데 그런 일은 없었다. 무사히 카이로까지 갔고, 이후에 출국할 때도 벌금을 낼 생각이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출국할 수 있었다. 정말 상황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예로써 이것도 참고하길 바람. (이집트 비자 기간 초과 시)
- 고버스를 타고 시간대별로 금액과 버스의 질이 다른데, 이렇게 오래 이동하는 버스는 좋은걸 타는 게 좋긴 하다. 그리고 희한하게 이 버스가 유독 너무너무 추웠었다.
- 카이로의 드롭 포인트는 10월 6일 다리 앞 고버스 하차지점이 있다. 람세스 힐튼호텔. 미리 유심이 다합에서 준비되어있을 테니 이곳에 내리면 빨리 우버를 불러서 타고 가는 게 좋다.
@ 카이로 관광
# 알 아자르 파크 (Al Azhar park)
- 카이로가 정말 복잡하고 너저분한데, 유일하게 이 안에 들어가면 평안이 찾아오는 그런 곳
-현지인들도 웨딩촬영도 할 정도로 깔끔하고 잘 조성되어있다. 안에 정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레스토랑도 있는데 한국 패키지 관광객들도 이 곳에서 식사를 한다. 그만큼 안전하면서 고급스럽고 음식도 나쁘지 않다는 뜻일 텐데, 메인 요리 가격이 5천 원에서 만원 사이니까 배낭여행자가 가도 무리가 없다. 일행이 있다면 이 곳에서 일몰을 둘러보고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
#칸 엘 칼릴리 시장
-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규모가 크고 볼 게 많은 시장이다.
- 여느 시장이나 호객이 있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고 물건이 굉장히 다양해서 가볼만한 곳
- 현지인 안내를 받아서 길은 정확히 모르지만, 시장 뒤편이나 주변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그런 야외 노천카페들도 많이 있다.
#피라미드
-10월의 카이로는 저녁에 쟈켓을 입어도 쌀쌀한데 낮의 태양은 정말 뜨겁다. 그래서 피라미드도 오전에 관광을 끝내는 것이 좋다.
- 그런 이유에서도 그렇고 교통체증이 정말 인도 델리급으로 안 좋아서 아침 일찍 나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 카이로 어디에서나 피라미드가 보여서 가까워 보이기도 하는데, 막상 우버를 잡아타고 카이로 안에서 이동을 하다 보면 1시간씩 걸린다. 교통지옥.
- 피라미드 30분 스핑크스 10분이면 사실 충분하다. 딱히 할 게 없음
- 내부도 들어갈 수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추천하지는 않는다.
- 호객 같은 것도 나는 전혀 고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나 케바케.
- 피라미드 앞에 피자헛이 유명한데, 너무 짜다. 그래서 그 옆의 이집트 음식점에도 여행객들이 많으니 참고할 것
#쓰레기 마을 & 동굴 교회
- 가는 길이 너무 더럽고 엉망이어서 우버가 가다가 포기했다. 그리곤 툭툭를 잡아줘서 따로 타고 갔다.
- 그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두 개가 있는데, 사실 그건 현지인들이 아니면 알 수가 없어서, 애초에 쓰레기 마을 입구까지만 툭툭를 타고 그 이후에는 마을만 전문으로 왔다 갔다 하는 툭툭를 잡아 타고 가는 것이 좋다.
- St.simon monestery를 치고 보면 올라가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어, 어떤 이들은 걸어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정말 비추한다.
- 거주민들은 굉장히 호전적이고, 그런 비참한 삶을 관광객들이 와서 구경하는 것에 반감이 큰 듯 보였다. 눈만 마주쳐도 소리를 치고 카메라를 꺼내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관광지의 느낌 하고도 너무 달랐다.
-30.02942480049633, 31.26901411333696 이 지점으로 가서, 입구에 기다리는 툭툭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테디 여행기 쓰레기 마을 편 참조)
- 역대 여행에서 제일 가슴 조르였던 곳인 만큼 꼭 일행이나 동행과 함께 가기를. 정상에 갔을 때도 그렇게 많은 유럽 관광객이나 배낭여행족들도 한 명도 못 봤음. 경찰차가 앞뒤로 호위하는 버스로 온 유럽 관광객들만 있었음. 나는 현지인과 갔지만, 종교적 박해를 이유로 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슬럼가라 , 여길 와본 현지인도 없고 현지인도 엄청 긴장하는 그런 곳임.
- 쓰레기 냄새가 정말 차원을 넘어 설정도로 코를 찌름. 나중에는 고기국 냄새같이 느껴질 정도. 정상의 교회를 가도 나지만, 솔솔 부는 바람에 가만히 예배당에 앉아있는 기분은 예술임.
- 그리고 현지인이 안내해줘서 간, 고지대에서 카이로 야경을 볼 수 있는 카페가 있는데 Mokattam Corniche 이 쪽에 가면 정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다. 강추. 하지만 이곳에서는 인터넷이 잘 안터지니 주의할 것.
@종합평
- 치안은 사람이 붐벼서 으슥한 곳이 골목골목 사이 말고는 잘 없다. 그래서 나쁘지는 않다.
- 술을 거의 안 먹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처럼 길거리에 사람이 밤 아주 늦은 시간에도 많지만 취한 사람이 없어 크게 위협되거나 하는 상황은 없다
- 하지만 여성인권이 정말 너무 낮아서 동양인 여자가 혼자 건 둘이건 셋이건 다니면 피곤하고 귀찮은 일이 정말 정말 많다. 심지어는 현지 여자도 당하고 대낮에 길을 걷다가 어떤 남자가 발로 차고 지나가는 그런 일도 실제로 있었다.
- 여러 곳을 다니고 경험도 적지 않아, 웬만하면 겁먹지 말고 도전하라고 하는 편이지만, 이곳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조금 고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케바케 사바사. 그럴 가능성이 현저히 높을 뿐 겪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런 점도 참고.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 인도 델리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느껴질 만큼 복잡하고 난잡하고 더럽고 지저분했다. 교통지옥이니까 가까워 보이는 거리도 우버로 이동하면 1 시간 걸린다고 생각해야 한다.
- 인터내셔널 볼링센터라는 곳도 있고, 가야라는 한식당 밥도 참 맛있고, 뭐 그렇다
- 피라미드가 있다는 점, 다합에서 왔더니 맥도널드도 있고 케이에프씨도 있고 한식도 먹을 수 있던 점 등등
- 10점 만점에 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