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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dy Jul 16. 2019

S3#48 이란에서 숙취라니

19.06.22(토) 불고기

 거의 점심쯤이 돼서야 눈을 겨우 뗐다. 주류가 공식적으로 그리고 엄격히 금지돼있는 나라도 보니, 암암리에 유통되는 주류들도 제대로 된 것이 거의 없다. 옛날에 어디선가 금주령이 있고 나서 밀주가 유행하면서 눈멀고 죽는 사람이 많아져서 다시 주류가 유통됐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숙취가 너무 강력해서 겨우 몸을 일으켜 호스트의 집으로 돌아갔다.

 메리가 너무나도 근사한 한식 불고기를 나를 위해 준비해줘서 정말 힐링과 숙취를 동시에 해결하고 하루 종일 정신을 못 차리고 잤다...

 이란에서 먹는 술은.. 눈은 안 멀지만 그다음 날을 정말 완벽하게 지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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