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ddy Jul 19. 2019

S3#51 테헤란 떠날 준비

19.06.25 테헤란 헬스장

 호스트의 아들이 슬슬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외동이라 그러기도 하겠지만 조금 유별난 친구라 몇 번을 시도했지만 영 적응을 못해서 엄마가 같이 가서 조금씩 조금씩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다들 집을 비우게 돼서 혼자 있기는 뭐하기 때문에 가족이 다 같이 나갔다. 남편 모하메드의 변호사 사무실에 있다가 다시 점심쯤 아이를 태우러 가서 근처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초밥이랄까 하는 것과 아주 짠 볶음면을 먹었다.

그리워질 이 곳의 풍경

 헬스장을 가기 위해서 호스트에게 몇 번 물었는데, 사실 나 같으면 어디에 있다고 지도를 알려주겠지만 이란 사람들은 다르다. 아버지부터 여기저기 통화를 하더니 결국 아버지가 오늘 헬스장에 가실 때 나를 픽업해주시겠다고 했다. 그리고 저녁쯤에 오신 아버지는 BMW 520d와 함께 오셨다. 현재는 이란에 2500cc 이상 배기량의 차는 수입이 안된다고 여담으로 들은 것 같다.

 국제변호사로 벨기에에서도 근무하셨다는 아버지는 정말 정말 부자이신 듯했다.

 헬스장에 식당이 함께 딸려있어 정말 건강한 닭가슴살 건강식을 운동 후 바로 같이 먹었다.

 헬스장 근처 대형마트에서 남은 이란 돈으로 샴푸나 면도기 등의 것들을 사기 위해서 헬스장에서 호스트의 아버지와 헤어졌다.

 집에 돌아와서 호스트가 가지고 있는 신라면을 먹었다. 그녀가 담은 김치와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S3#50 이발의 아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