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do Feb 22. 2023

호수는 동그라미가 아니다

헤밍웨이의 첫 소설 <우리 시대에>를 번역하며 느낀 짧은 이야기입니다

사진: Unsplash의 'Daniel Jacob'

<우리 시대에>의 여러 단편들에서는 호수가 나옵니다. <인디언 캠프>에서도 닉은 아버지와 함께 호수를 따라 배를 타고 인디언 캠프로 갔다가 돌아옵니다. <의사와 의사의 아내>에서도 호수를 따라 제재소로 통나무를 실어 나른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충주호만 해도 호수는 동그랗지 않고 강처럼 길게 뻗어 있는데, 어디선가 몇 번 본 사진 속 호수는 모두 동그라미가 그렇게 각인이 되었나 봅니다. 번역을 정확히 해서, 독자들이 저처럼 호수를 동그랗게 오인하며 읽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역한 <우리 시대에>는 와디즈에서 펀딩으로 2023.3.20까지만 판매됩니다.

https://bit.ly/3ZhOjqD

작가의 이전글 같은 뜻이라도 다른 말로 썼으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