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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o Mar 01. 2023

내기할까? 넌 뭐 걸 수 있는데?

헤밍웨이의 첫 소설 <우리 시대에>를 번역하며 느낀 짧은 이야기입니다

사진: Unsplash의 'Chris Liverani'

확신에 차서 하는 말이 있죠. 내기할래? 넌 뭐 걸 수 있는데? 사실 그렇게 확신에 차서 한 내기는 거의 다 지는 사람인지라, 제가 저런 말을 하면 상대는 흐뭇한 미소를 짓곤 하죠.


“You bet your life he is.”
- <사흘 폭풍 The Three Days Blow> 중에서


‘틀림없이~이다’, ‘두말하면 잔소리’, ‘그렇고 말고’ 로 의역되는 관용어구처럼 쓰이는 대화체입니다. “네 인생을 걸어도 돼.” 정도로 해석하면 될 말이긴 합니다. 학창 시절에 엄지를 입술에 대고 새끼손가락을 이마에 대며 사람들이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좀 너무 나간 듯합니다. 욕지기는 아니니까요. ‘해도 돼’라는 말은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그런 분이라는 데 인생을 걸어도 돼.”라고 해도 좀 어색하네요. ‘맹세코’ 아 이 말도 있었네요. 답은 없으니 이 표현으로 하겠습니다.


“그런 분이라는 데 인생을 걸어도 돼.”



*번역한 <우리 시대에>는 와디즈에서 펀딩으로 2023.3.20까지만 판매됩니다.

https://bit.ly/3ZhOj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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