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는 악착이 내게 있는가
나는 내 모든 생각과 통찰력, 행동을 바탕으로 세상 누구보다 내 일을 잘 해내고 이제까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경지에 이르고 싶다. 나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힘은 그런 것이다. 당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이든 간에 부디 그 힘이 당신 스스로 간절히 바라고 목표하는 곳으로 향하게 하라.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
가끔 그런 책이 있다. 앞으로 넘길 페이지에는 얼마나 심장을 일깨우는 내용이 있을지 기대되는 책. 나에게 팀 그로버의 『멘탈리티』가 바로 그런 책이다. 단호한 그의 글 속에서, 그의 성공 철학에 대한 자신감과 그것을 나누고자 하는 인류에의 애정이 느껴진다.
꽤 많은 성공서를 읽어봤지만, 이 책은 약간 궤를 달리한다. 일단, 과격하다. 내 목표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선과 악 따위는 상관없다. 어떠한 요소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류의 내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게 성공서가 맞나 의문이 들 수도 있다고 본다. 다소 극단적인 요소가 있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더 격동적인 스포츠계의 유명 선수를 트레이닝하며 겪은 깨달음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치열한 삶을 살고, 본인의 업무에 몰입하며, 목표와 무관한 곳에 쓸데없는 감정을 소비하지 않고, 결코 기죽지 않는 그런 불굴의 존재.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클리너'라 정의한다. 그 아래에 '쿨러'와 '클로저'가 있지만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아마 사람들은 클리너를 보고 이렇게 말할 거다. '저렇게 어떻게 살지?', '너무 피곤하게 사는 거 아냐?' 실제로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경이를 느끼기보다는 안쓰러움 내지 질투의 감정으로 비꼬는 시선을 보내곤 한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그런 말을 주변 사람으로부터 듣거든 축하드린다. 당신은 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주변인의 그런 시선이 바로 명백한 증거다.
그냥 스스로를 믿고 달려가면 된다. 수많은 걸림돌이 있겠지만 결코 좌절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수많은 달콤한 보상들이 있겠지만 결코 만족해서 멈추면 안 된다. 달성한 목표 뒤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더 원대한 목표가 나타날 것이다. 문득 생각해 보면 그렇다.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 목표는 늘 다음 목표를 위한 디딤돌이었다.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더 높고 넓은 것을 보게 되기 때문이 아닐까? 성장해나갈수록 내 시선은 변하니까.
미래에는 내가 어떤 목표를 갖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내가 속한 곳에서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고 싶다. 불합리를 발견해 개선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양질의 정보를 가공해 내는 것. 그 누구도 이곳에서 해내지 못한 걸 해내고 싶다. 몇십 년간 유지되어 온 조직 문화에 당당히 반기를 들고,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우고, 내 손으로 바꿔내고 싶다. 악착같이 해내고 말 거다.
팀 그로버의 말에 용기가 생겼다. 나는 나를 믿으니까, 그리고 나를 믿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태까지 내가 원했던 무엇이든 다 해냈다. 설정된 목표 앞에 나보다 꾸준한 사람은 없다. 내게 특출난 재능 같은 건 없을지언정, 미친 듯한 꾸준함과 삶에 대한 악착같은 의지는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잘 왔고, 내일도 잘 가보자. 그렇게 후회 없이 하루하루 정진하다 보면, 내가 그렸던 미래의 내 모습이 어느샌가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