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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②

챗GPT가 말하는 삶을 느끼는 방법

by 책 읽는 호랭이

챗GPT에게 물었다.

화면 캡처 2023-08-14 104702.png

삶을 온전히 느끼는 그 감각을 찾기 위해 떠나온 여행. 나를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최근에는 예전과 같이 대부분의 순간이 삶의 감동으로 차 있진 않았다. 그래서 혼자 낯선 곳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갈망과 행동이 꽤 바람직하게 이루어진 것 같다. 챗GPT가 말하는 삶을 느끼는 방법 중 몇 가지를 그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순간에 집중하기'.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가슴을 동하게 한 행위다. 가만히 앉아서 맑은 하늘과 해변, 숲을 바라보고 있자니 그 자체로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 줬다. 대자연을 만끽하며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는 내 모습 속에서 나는 많은 사랑 속 자유로운 인간임을 자각하게 됐다.


'소소한 기쁨 발견하기'. 왜일까, 이런 여유 속 현존을 만끽하는 내내 감사한 사람들이 참 많이 떠올랐다. 혼자 하는 여행이지만 결코 혼자가 아닌 듯한 이 느낌. 낯선 환경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 이런 축복 복속에서 모든 순간들이 기쁨의 재료가 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경험 즐기기'. 이 여행의 모든 순간이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다. 피곤하면 잠깐 자고, 더 머물고 싶은 곳에 더 머물고, 하기 애매해진 건 안 하고, 모든 것이 오롯이 내 자유였다. 평소에 나를 둘러싸고 있던 모든 것에서 벗어난 상태,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게 아니면 무엇일까.


'관계 강화하기'. 사랑하는 친구들과 가족을 만났다. 행복에 겨운 시간들이었다. 나를 이렇게 반겨주고, 함께 시간을 선뜻 내어줄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축복이고, 쉽게 접하기 어려운 행복인 것 같다.


'자기 개발과 성장', '목표 설정과 의미 찾기'. 책을 읽으며, 결과의 나 (생각한 나) 가 아닌 발원점의 나 (생각하는 나) 에 집중하기로 목표를 잡았다. '나'라고 함은 생각을 떠올리는 근원이지, 생각을 다 한 뒤의 결과로써의 존재가 아니다. '나'에 더 집중해 보기로 여행 중 나름의 목표를 설정했다.


'자연과 함께하기'. 혼자 하는 여행 내내 나는 자연 속에 있었다. 그 아름다움에 경탄하고, 거대함에 감탄했다. 그 끝없음 앞에 내면으로 더 깊이 침잠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게 너무 좋았다.


'자기 돌봄'. 완벽한 휴식이었다. 근 몇 년 간의 최고의, 최대의 휴식임이 분명하다. 내 인생서사에 짤막하게라도 기록될 그런 날들이었다.


'긍정적인 태도 유지하기'. 매서운 태풍과 뜨거운 폭염도 이 행복 앞에서 내 긍정성을 짓누를 순 없었다. 내 긍정성은 강화되기만 할 뿐이다.


이렇게 내 이번 여행을 챗GPT가 말하는 '삶을 느끼는 방법'으로 정리해 봤다. 그렇다. 난 이번 여행에서 내 삶을 온전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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