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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Apr 25. 2017

입학사정관 선생님들께



누군가 내게 일 잘하는 여학생을 한 명 추천하라고 하면, 난 예슬이를 추천할 것이다.

주관식 채점이 잘못된 것 같다고,
점수가 더 '잘' 나왔다고 따지러오는 고3.  

재활용품을 가져다가 뚝딱뚝딱 새로운 디자인제품으로 태어나게 하는 재주.

학생회 회의할 때는 서기하면서, 얼마남지 않은 배터리를 아껴가며, 소중한 회의 내용 날아갈까봐 alt+s를 반복하는 안정감.

회의 끝나고는 마지막까지 남아 책상 줄을 맞추고 교실 밖을 떠나면서, 늦게 퇴근한다며 고생했다고 선생님을 위로(?)해주는 넉넉함.

그러면서, 정작 입학사정관이 진행하는 설명회에서는 조는 모습이 '아름다운' 여학생, 예슬이.

입학사정관 선생님들, 서류에 적힌 숫자만 보지 말고, 이런 훌륭한 이우 학생들 좀 많이 뽑아가셔요~^^




- 4월 20일 이우고 3학년 교사 한광수 선생님의 페이스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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