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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Nov 19. 2020

소셜 임팩트 - 공공소통 디자인

첫 수업을 하고 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구리 갈매고등학교로 <소셜 임팩트 - 공공소통디자인> 첫 수업을 하고 왔습니다. 


오랫동안 공공소통크리에서터 젤리장님, 대학생 크리에이터 백가영님, 그리고 더 테이블 세터의 일원들과 열심히 만들고 열심히 검토하고 꼼꼼하게 최종 점검을 했지만 실제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가 시뮬레이션했던 그대로의 성과가 나올지 실제 고등학생들의 반응은 어떨지 다양한 기대감과 설렘 그리고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구리로 향했습니다. 


고1 체인지 메이커 동아리 학생들과 고2 창의융합 발명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2시간씩 2회에 걸쳐 2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수업은 저와 백가영 님이 출강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업하기 어려울 것 같은 1학년을 제가 맡기로 하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갈매고등학교는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내에 메이커 시설을 아주 갈 갖추어놓았습니다. 






열심히 첫 수업을 진행했으나 생각만큼 수업의 여러 구성 요소들이 잘 작동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에서 원하는 효과를 기대만큼은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후에 담당 선생님과 백가영 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는데 2학년 수업은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한 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만나다 요즘은 많으면 일주일에 전국 각 지역의 세 학교의 학생들도 만납니다

교사 생활을 15년 이상이 했는데 이제야 각 지역의 특성, 해당 학년의 특성, 수업 구성인원의 특성, 학교의 문화, 학생들의 경험 수준 등 참 많은 것들을 고려하며 보다 정교하게 수업을 운영해 나가는 것에 대한 중요함과 절실함을 실제 몸으로 익혀나갑니다. 


학교나 학생의 우열을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순히 수업 내용과 학생들의 학력 수준의 요소를 넘어서 학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학생들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몸으로 부딪치며 열심히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수업을 잘 돌아보고 부족했던 점을 성찰하고 잘 보완해가서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수업이 되도록 하고자 합니다. 


어제 코로나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수능 2주 전 전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해서 수업 일정을 수능 이후로 미루어야 한다고 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모두들 무탈하게 한 해의 마무리를 잘했으면 합니다. 




http://pf.kakao.com/_Twq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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