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찡함
오늘 태원고 학생들과 10회 차 20시간에 걸쳐 진행했던 체인지 메이커 마지막 수업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아쉽게도 마지막 수업은 줌을 통한 온라인 수업이었다.
각 팀이 최종 PT를 하는 수업이었다.
나도 학생들도 이제는 줌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져 공동 호스팅 지정, 화면 공유하기 등을 활용하여 지체됨 없이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한 팀은 코로나로 격무에 시달리는 전화 상담원들을 위한 레몬청 제작 및 전달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한 팀은 사용하기 쉬운 채점용 색연필을 만들어 보급하였다.
한 팀은 고단한 수험생들을 위해 향초와 그림카드를 제작하였다
한 팀은 유기묘들을 위한 겨울나기용 집을 만들어 설치를 실행하였다.
한 팀은 수험생, 취준생, 노년층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앱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한 팀은 참전용사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기 위한 비누를 제작하였다.
이렇게 모두들 발표를 마쳤다.
10회 그리고 스무 시간.
어떻게 생각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헤어짐이 아쉬웠다. 많이
당분간 그리울 것 같은 라포가 형성되었다.
혼자만이 감정일 수도 있지만 ^^
마지막 수업이 온라인이 것이 너무 아쉬웠고
앞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하게 될 기회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이 아쉬웠다.
줌 채팅창과 카카오톡 단톡방에 몇 번이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생각보다 잘 해낸 팀도 있고, 아직은 어설픈 팀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성과는 도전과 시도 그리고 실행이었다.
그것이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