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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Mar 15. 2021

화성 반월고 첫 과제

지난해 오프라인 강의를 하고 이번 주 온라인 수업 시 해야 할 수업 과제를 안내해 주었다.


이 프로젝트 수업은 화성 반월고 선생님들과 코 오프라인 강의를 하고 이번 주 온라인 수업 시 해야 할 수업 과제를 안내해 주었다.


이 프로젝트 수업은 화성 반월고 선생님들과 코티칭을 하면, 한주는 내가 주관하고 한 주는 반월고 담당 선생님들께서 주관하여 진행한다. 

사실 완벽한 코티칭이라기보다는 반월고 선생님들이 내 수업의 참관을 하고, 나는 반월고 선생님들이 수업을 하는데 어려움 없도록 수업 운영 및 과제를 준비하고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이 수업을 기획할 때, 반월고 선생님들께서 가장 먼저 부탁드리고 강조했던 것은 수업 외 과제가 없는 프로젝트였다. 

수업 시간 내이서 모든 과제 활동과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래서 반월고 담당 선생님들께서는 주로 과제 작성 및 제출 활동을 담당하고 나는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과제를 안내해준다. 



오늘 수업 시간에 할 과제는 스타트업, 소셜 벤처 등등을 조사하기였다.


몇몇 아이들의 과제를 살펴보았는데, 괜찮다.


과제 제출의 과정에서도 가급적 지키려는 방식이 있다.

종이가 필요 없는 과제 작성,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한 과제였다.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들의 수업 방식에서 공통점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은

지나친 종이 낭비, 그리고 주객이 전도된 수업 활동지 작성이었다. 


매우 빳빳하고, 커다랗고, 컬러풀한 활동지를 여러 가지 사용을 한다. 

주로 미리 해당 학교에 보내기 때문에 매우 넉넉하게 보내고, 또한 선택을 미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이 가능한 활동지의 경우 대부분 한 세트 이상 그냥 남는다. 그리고 버리고 온다. 

그래서 나는 매우 온라인 제출로 그 형식을 바꿨다. 


그리고 대부분의 활동지가 수업의 과정의 연결이나 수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활동지를 작성하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따로 논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손으로 써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활동이 너무 과하다. 그리고 그것은 과정 필요한 것이거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과정의 결과물이 아니라 다시 뭔가 새롭게 만들어 내야 하는 내용들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해당 학교에 보여 주어야 할 무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하거나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해당 학교들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은 그래도 무언가를 했다는 착각에 그 수업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수업 결과물과 관련한 작성 활동에 있어서는 불필요함을 줄이는데 가장 노력했다.


아무튼 오늘 그 첫 결과물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대표적인 코워킹 커뮤니티 사이트를 몇 개 알려주고 작성하게 했다. 전체 아이들의 과제물을 다 분석해보면 현재 10대 들이 흥미로워하고 관심갖는 일을 하는 스타트업 순위를 매겨볼 수 있을 듯 하다. 


좋다. 

의도한 대로 과제가 날 나왔다 ^^


이제 시작이지만 시작이 좋다. 


나도, 반월고 담당 선생님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함께 꾸준하게 성장해 나가는 한 학기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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