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기 새울학교의 수료식이 있는 날입니다.
위탁 교육 기관이다 보니 한 해에 한 번씩 수료식을 합니다.
물론 내년에 다시 입교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제 이름으로 된 장학금이 전달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사전에 교장 선생님에게 전달을 했습니다.
이 장학금은 새울학교 학생들과의 수업의 결과물입니다.
이틀에 걸쳐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주제로 한 다양한 디자인을 했고,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그 디자인으로 다양한 POD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수익금의 전액을 전달했습니다.
나만의 작은 아이디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시도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시도와 도전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그게 이루어졌습니다.
원하는 대로 디자인을 해주는 툴, 상품으로 미리 제작해 볼 수 있는 다양한 Mock-up 사이트, 그리고 pod 사이트를 활용한 실제 판매 등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새울학교에서 처음 수업을 맡길 때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그리고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제게는 학교라면 수업의 내용과 수업의 활동의 질을 높이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성공의 경험을 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몇 번의 시도만으로 일반학교에서도 내기 어려운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올 한해의 마지막 날을 기분 좋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