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 적응 프로그램_22.03.18
3월 3주 차.
모든 학교는 개학 3주째이지만 새울학교는 3월 3주가 일 년의 시작입니다.
위탁 교육기관이다 보니 학기가 시작하고 두 주간의 기회를 주고 최종 입교생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3월 3주에 새로운 아이들을 위한 '새울 적응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새 학년을 시작합니다.
5일간 새울 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제가 이틀간의 프로그램 운영을 맡아서 기획을 했습니다.
하루는 <셀프 리더십> 그리고 하루는 <미술 심리 치료>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그쪽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러 학교 밖 교육자 분들과 네트워크를 맺으며 가장 적합한 분들을 모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틀간 수업 관찰 일지를 작성하고 상담부의 선생님에게 수업 관찰의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첫 시작은 김성수 코치님의 <셀프 리더십> 프로그램입니다.
서로 친밀감을 조성하는 다양한 마인드 게임부터 시작해서, 나의 뇌의 구조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과정, 그리고 최종 환경을 위기로 전환하는 기획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책상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오히려 집중을 높이고,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 가능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아이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제시한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해냈습니다.
두 번째 날은 그림으로 나를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미술 심리 치료를 전문가인 김진영 코치님을 모셨습니다.
그림으로 나를 표현하기, 내가 이 공간에 바라는 것 표현하기 등 여러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틀간 수업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수업 관찰일지를 작성했습니다.
교사의 수업 행위가 아니라 교사가 수업을 했을 때 어느 순간에 어떤 배움이 일어나는가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관찰을 했는데 오랜만에 하다 보니 배움의 순간이 잘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몇 번 더 하다 보면 감각이 되돌아오겠지요
20, 30대 학교 밖 교육자분들을 만나면서 많이 놀랍니다.
어쩌면 우리의 공교육은 현직 교사보다 지금의 20대, 30대의 학교 밖 교육자 분들이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업 중간중간에 섞여 나오는 자신의 경험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 밖 교육자들의 삶의 행보는 교원을 꿈꾸며 살아온 사람들과 확실히 다릅니다.
난 그들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그리고 난 그분들을 학교 안으로 들어오도록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