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찬학 Oct 20. 2022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3개월


7월 22일에 처음 시작해서 이제 곧 3개월이 된다.

취미/학습/자기개발 분야에 4위까지 되었다.


그런데 고민이 생긴다.

바로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의 가능성의 문제이다.


진로진학과 관련된 내용은 한계가 있어서 유료로 읽을 만한 콘텐츠를 계속 생산해 낼 수가 없다.

그래서 애초의 시작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사람을 모을 것인가/ 콘텐츠로 수익을 낼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글 값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것>에만 몰두하다 보니 주 1회 4,900원이라는 가격 정책을 세웠다.

글 하나당 보통 1-2시간 걸리는 정성스러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해주지 못하는 내용이기에

그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디즈니 플러스가 5,500원이고 곧 출시될 넷플릭스 광고요금제가 5,500원이다

(오 마이 갓!!, 무슨 배짱으로)

그래도 전문성을 최대한 담은 글을 매주 1회 발행하다 보니 구독자 수도 늘고 4위까지 오르게 되었지만 정말 관대한 소비자를 만난 결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문제는 이 정도 받아도 될만한 글을 앞으로도 꾸준하게 생산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1위인 이과형은 유명 유튜버로 주 1회 과학분야 문제풀이를 하는 콘텐츠를 생산한다. 얼마든지 꾸준하게 할 수 있다.

2위인 매경은 매경 회사에서 꾸준하게 글을 내고 있다.

3위는 다양한 텍스트를 번역하는 콘텐츠를 발행한다. 당연히 얼마든지 몇 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난 그렇지 못하다.


그리고 두 번째

글 값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어야 했다.

구독료를 더 낮춰 구독자를 늘리고, 내 콘텐츠에 신뢰를 가진 학부모들로부터 상담 의뢰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했어야 했다.

실제 구독자의 상담 의뢰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구독료를 낮추려고 한다.

그리고 협업이 가능하기에 함께 일해본 분중 정말 신뢰가 가는 한 분을 섭외하려한다


그리고 내가 생산한 콘텐츠의 한계 문제로 입시나 교육 관련 기사 큐레이션을 하는 것을 변경하려 한다.

수많은 입시 뉴스와 교육 관련 기사 중에 객관적이고 신뢰성이 가는 기사를 골라내어 제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구독료는 1000원으로 확 낮추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을 모으는 플랫폼으로서 가져가 보려 한다.

콘텐츠도 재공하고 진로진학 오프라인 설명회도 하고

교사들 대상으로 강의도 열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한다.


처음 시작이 중요하다.

나는 너무 섣부르게 달려들었다.

그냥 한번 시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많은 구독자가 생겨서 발 빠르게 방향성을 바꾸지 못했다.


첫 달 무료, 구독료 낮게 책정, 일부 콘텐츠 단건 결제 등등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를 시작하려는 분들께서는 방향성을 신중하게 설정하고

다양한 가격 정책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이주 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