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모하지 않는 학부모, 엄마되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대입 설명회의 신청 통계를 보니 94%가 엄마입니다.
그리고 구독자의 92%가 40~50대이며 그중 90%가 여성입니다.
이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 알림을 꾸준하게 들여다봅니다.
어떤 글을 썼을 때는 하루에 30건이 넘는 알림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꾸준하게 들여다보니 구독신청이 들어오는 시간대의 패턴이 보입니다.
새벽 5시부터 아침 8시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
이 두 시간대에 가장 많은 알림이 들어옵니다.
나의 생활 패턴과는 너무 다른 시간대의 알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비로소 엄마들의 삶이 보였습니다.
워킹맘이 건 전업맘이 건
가장 먼저 일어나 다른 가족을 위한 하루의 준비를 시작하며 가장 늦은 시간 나의 할 일을 마칩니다.
그리고 온건히 나에게 주어진 그 틈의 시간에 아이 교육을 위한 검색을 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읽으며 그 소중한 시간을 그렇게 보냅니다.
휴일에도 아침, 점심, 저녁 준비 시간과 정리 시간에는 구독 알림의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학부모 엄마의 휴일의 삶의 모습도 들여다 보입니다.
유난히 입시경쟁이 치열한 나라
유난히 학부모에게 교육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되묻는 나라
그리고 유난히 엄마의 역할이 큰 나라.
때때로 압박감에 숨이 막힌다는 것을 압니다.
다른 엄마와 다른 아이들과의 끊임없는 비교가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겠지요.
하지만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과 자녀의 삶의 여정을 포용했으면 합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엄마, 여러분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당신은 충분합니다. 자녀의 가치가 엄마의 성과로 평가되지 않는 것처럼 엄마로서 여러분의 가치는 자녀의 성적, 시험 성적, 자녀가 다니는 대학의 명성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연구자이자 취약성과 수치심에 대한 전문가인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 박사는 완벽주의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강조합니다
불완전성을 포용하는 것이 정신적, 정서적 안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완벽함은 비현실적인 기준입니다"
"실수와 좌절이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임을 받아들임으로써 엄마는 회복력을 키우고 자녀에게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라고 그녀는 말합니다.
불완전성을 포용하는 못하는 것은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가족 치료사인 수 존슨 (Sue Johnson) 박사는 "엄마가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자녀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공유할 때 열린 의사소통과 상호 지원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 만들어집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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