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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학 Sep 06. 2016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라고 라캉은 글을 썼고 김어준은 우리나라에서 졸라 많이 말하고 다녔다.

https://youtu.be/1zmnoElezRg




디자이너와 예술가의 차이로부터 아이들의 진로 결정 과정을 고민해보다


https://brunch.co.kr/@typhoonk83/20


글쓴이는 디자이너는 내 밖의 것들을 표현해서 대중의 니즈에 맞추고 예술가는 내 안의 것을 표현해서 대중에게 보여준다는 것으로 둘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러나 어떤 디자이너도 애초부터 내 바깥의 것들을 대중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표현을 시작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저 내 안에서 작동하는 욕구 혹은 욕망으로 부터 내 안의 것이든 내 밖의 것이든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 꺼내어 놓는 것으로 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아니라 시작과 숙련과 결정의 과정에서 분화되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시작은 모두 예술가로서 일 것이다.


욕구와 욕망을 드러내는 것부터가 우선이다.내가 디자이너가 되야할지 예술가가 되어야 할지와 같은 내가 무엇을 해야되나 식의 고민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으며 더구나 지금은 결정할 필요도 없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내 안에서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가 되고 싶고 학자가 되고 싶고 기업인이 되고 싶고 공학자나 기술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도 내 안에 그것을 밖으로 표출시켜 세상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내 바깥의 세상에서 구현시킨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예술가적 표현 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사람이 17세라면 어느 누구도 그것이 어설프다고 아마추어라고 비난하지 않을 것이다.


난 우리 아이들이 다른 이의 욕망을 욕망하여 다른 이들의 보편적 욕망(니즈)에 나의 표현을 맞추기보다는 나의 욕망이 무엇인지 내 바깥 세상의 사람들에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어느 순간에 세상의 보편적 니즈와 나의 역량을 일치시킬 수 있을 것이다.(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게 될 것이다)




P.S : 과연 누가? 무엇이? 예비성년인 아이들을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사람으로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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