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년 100만 명 방문" 혹한에도 꽃이 피는 여행지

2월에 꽃이 피는 제주 한림공원

by telltrip
Jeju-Flower-Land-in-February-1.jpg 한림공원 매화꽃 / 사진=공공누리 한림공원 김형주


제주의 겨울은 차갑지만,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력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강한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어나는 수선화와 붉은 동백꽃은 겨울 제주를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만든다. 그중에서도 한림공원은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Jeju-Flower-Land-in-February-2.jpg 한림공원 만개한 수선화 / 사진=인스타그램


한림공원에서는 매년 2월이면 약 50만 송이의 수선화가 활짝 피어나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겨울 내내 삭막했던 정원에 생기가 돌아오고, 방문객들은 자연이 주는 희망과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한림공원의 수선화정원은 금잔옥대와 제주 토종 수선화로 가득 차 있으며,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도 고고한 자태를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Jeju-Flower-Land-in-February-3.jpg 한림공원 매화 풍경 / 사진=공공누리 한림공원 김형주


수선화 정원을 천천히 산책하며 사진을 찍다 보면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가 기분을 한층 더 상쾌하게 만든다. 겨울철 제주에서 이렇게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Jeju-Flower-Land-in-February-4.jpg 한림공원 속 야자수길 / 사진=한림공원


한림공원에서는 겨울이 끝나갈 무렵, 가장 먼저 피어나는 납매화를 만날 수 있다. 노란 꽃잎을 가진 납매화는 회색빛 겨울 풍경 속에서 따뜻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방문객들에게 초봄의 시작을 알린다.


또한, 한림공원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야자수길에서는 마치 이국적인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길게 뻗은 야자수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적당한 습도와 햇볕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Jeju-Flower-Land-in-February-5.jpg 한림공원 쌍용굴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한림공원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동굴들도 자리하고 있다. 협재굴과 쌍용굴(쌍룡굴)은 용암이 흘러 형성된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동굴 내부를 걷다 보면 천장과 벽면에 스며든 석회수가 만들어낸 경이로운 지형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도 동굴 내부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Jeju-Flower-Land-in-February-6.jpg 한림공원 동백꽃 / 사진=한림공원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한림공원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겨울철 방문하면 한림공원만의 특별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생명의 약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의 기적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겨울 한림공원을 꼭 찾아보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3주 뒤엔 못 본다”강원이 선정한 2월 한정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