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봄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따뜻한 봄기운이 퍼지는 3월, 만개한 벚꽃과 함께 걷고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전라남도 영암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열리는 영암왕인문화축제와 한반도 최남단의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월출산 국립공원이 어우러져 색다른 봄 여행을 선사합니다.
2025년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되는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영암을 대표하는 봄 축제입니다. 일본 아스카 문화 발전에 기여한 왕인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로, 영암 왕인박사유적지와 100리 벚꽃길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위대한 항해로, 왕인 박사가 일본에 전한 학문과 기술을 다양한 콘텐츠로 조명합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왕인박사 테마 퍼레이드, 실경산수공연 ‘월인천강’, 그리고 영암 최초의 캐릭터 마케팅 ‘캐치 티니핑’ 팝업스토어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왕인박사 테마 퍼레이드는 당시 복장을 갖춘 인물들이 행렬을 이루어 왕인 박사의 일본행을 재현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흩날리는 벚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100리 벚꽃길을 따라 펼쳐지는 이색적인 문화 체험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겨보세요.
영암에서의 여행이 축제에서 끝날 수는 없습니다. 축제의 감동을 간직한 채 월출산 국립공원을 방문해 보세요. ‘달 뜨는 산’이라는 의미를 가진 월출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웅장한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합니다.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수석의 전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독특한 경관을 제공합니다.
월출산의 최고봉인 천황봉(810.7m)에 오르면 남해와 서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특히 해 질 무렵 펼쳐지는 서해의 일몰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또한, 다양한 등산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등산객까지 누구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구름다리는 월출산 방문객들이 놓쳐서는 안 될 명소 중 하나입니다.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영암에서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따라 걸으며, 왕인 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그리고 월출산 국립공원에서 웅장한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의 시간을 만끽하며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