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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가득" 봄꽃 3대장 총 출동한 4월 여행

벚꽃·야생화·철쭉이 반기는 봄 여행

by telltrip
Gochang-spring-travel-destination2.jpg 고창 석정 일대 벚꽃길 / 사진=고창군


길고 지루했던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봄이 찾아왔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 계절, 봄의 절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전라북도 고창이다. 벚꽃이 흐드러지는 석정 일대, 야생화가 만개한 운곡 람사르습지, 그리고 붉게 물든 철쭉이 아름다운 고창읍성까지. 고창에서는 봄의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석정 일대 벚꽃길

Gochang-spring-travel-destination1.jpg 고창 벚꽃축제 야경 / 사진=고창군


고창의 봄을 대표하는 명소, 석정 일대 벚꽃길은 해마다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벚꽃 명소다. 올해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기다렸나, 봄’을 주제로 고창벚꽃축제가 열리며 그 매력을 더한다.


축제 기간 동안 석정지구 일대는 1km의 벚꽃터널과 2km의 벚꽃길로 장관을 이룬다. 감성 가득한 포토존과 은은한 경관조명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해가 지면 벚꽃은 조명을 받아 한층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곳곳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 맛있는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어 오감이 즐거운 봄날의 추억이 완성된다.



운곡 람사르습지

Gochang-spring-travel-destination6.jpg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고창의 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명소는 바로 운곡 람사르습지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생태 명소로, 봄이 되면 습지 곳곳에 다채로운 야생화가 피어나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이름 모를 들꽃들과 신비로운 습지 생태계,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까지.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 속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봄날의 힐링이 저절로 찾아온다.


고창읍성

Gochang-spring-travel-destination4.jpg 고창읍성 / 사진=고창군


벚꽃과 야생화로 봄의 감성을 충분히 느꼈다면, 고창읍성에서 또 다른 봄의 절경을 만나보자. 조선 시대의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은 봄이면 철쭉이 성곽을 감싸며 장관을 이룬다.


붉게 물든 철쭉 사이로 이어지는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고창읍성의 가장 큰 매력은 살아 숨 쉬는 역사 속에서 만나는 정겨운 풍경이다. 성곽을 따라 걷는 내내 고창의 봄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곳곳에서 마을 주민들의 생활 모습이 어우러져 오래된 성 안에서도 따뜻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Gochang-spring-travel-destination5.jpg 고창읍성의 봄 / 사진=고창군


봄은 짧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더 기억에 남는다. 이번 봄, 어디로 떠날지 고민이라면 고창이 정답이다. 석정 벚꽃길에서 몽환적인 벚꽃의 향연을 즐기고, 운곡 람사르습지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을 만끽한 뒤, 고창읍성의 철쭉길을 따라 역사와 함께 걷다 보면 어느새 봄의 한가운데 서 있을 것이다.


눈부신 꽃과 바람, 그리고 시간까지 머물고 가는 고창에서 올봄, 잊지 못할 여행의 순간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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