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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명 더 증가" 2년 연속 천만 관광객인 여행지

지금 제천에 가야하는 이유

by telltrip
Jecheon-Uirimji1.jpg 제천 의림지 / 사진=제천 공식 인스타그램


예전엔 ‘그저 지나치는 도시’로 여겨졌던 제천이 요즘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사계절 내내 사람들로 북적이는 중부내륙의 핵심 관광지로 떠오르며, 천만 관광객 시대를 2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무려 1,113만 명이 제천을 찾았고, 이는 전년 대비 8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자연, 역사, 미식, 체험, 교통 편의성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머무는 여행지’로의 성공적인 전환이 있었다. 지금 제천은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절반 이상이 찾은 ‘청풍 권역’

Jecheon-Uirimji6.jpg 제천 청풍호 벚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스튜디오


제천 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청풍 권역은 2024년에만 564만 명이 찾은 대표적인 인기 지역이다. 이는 전체 제천 관광객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곳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은 청풍호와 함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재단지가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언제 찾아도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봄이면 벚꽃이 만개한 청풍호반이 아름다운 산책로로 탈바꿈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호수를 붉게 물들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유유히 건너며 제천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청풍 권역만의 매력이다. 여기에 옥순봉, 금수산 등 인근 명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단순한 방문을 넘어 체류형 여행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림지

Jecheon-Uirimji2.jpg 제천 의림지 픙경 / 사진=제천 공식 인스타그램


전년 대비 34% 나 증가한 267만 명이 방문한 의림지 권역도 제천의 새로운 핵심 관광지로 부상했다. 의림지는 무려 천년의 역사를 품은 수리시설이자,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여유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산책 명소다.


특히 83만 명이 찾은 의림지 벚꽃길은 봄이면 화사한 꽃비가 산책로를 덮으며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Jecheon-Uirimji3.jpg 제천 의림지 벚꽃 / 사진=제천 공식 블로그 강문구


연못과 정자, 고풍스러운 소나무 숲이 조화를 이루는 의림지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색을 달리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쉼표 같은 공간으로 다가온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사랑받으며 ‘머물고 싶은 제천’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가 되고 있다.



Jecheon-Uirimji5.jpg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2024년 제천은 단순한 숫자의 성장 그 이상을 보여줬다. 관광객 1,113만 명 유치라는 수치는 단지 유입의 성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이 도시가 ‘머물게 만드는 힘’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한다.


자연과 역사, 미식, 스포츠, 그리고 편리한 교통까지 아우르며 중부내륙 최고의 관광 허브 도시로 거듭난 제천. 앞으로 열릴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기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한 지금, 이 도시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오랜 기억으로 남을 ‘경험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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