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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반했어요” 봄꽃 보고 선물 받는 봄 여행지

충남 방문의 해 기념 서산 9경 탐방

by telltrip
Seosan-spring-attractions1.jpg 서산 해미읍성 유채꽃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따스한 햇살이 대지를 감싸는 4월, 마음속 어딘가가 들썩인다.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새로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지금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충남 서산이다.


조선의 시간을 품은 해미읍성부터 청겹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 탁 트인 초원을 따라 걷는 한우목장길까지. 서산은 봄의 정취와 힐링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해미읍성

Seosan-spring-attractions2.jpg 서산 해미읍성 진달래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서산의 대표적인 역사 유산인 해미읍성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조선시대의 성곽과 기와지붕이 여전히 견고하게 남아 있어, 마치 과거로 타임슬립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조선 후기의 생활상을 오롯이 간직한 공간으로, 봄날의 햇살 아래 천천히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해미읍성의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회화나무 아래 장수들이 오갔을 법한 성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우목장길

Seosan-spring-attractions3.jpg 서산 한우목장길 웰빙산책로 / 사진=서산시청


서산에는 탁 트인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힐링 코스도 있다. 바로 ‘한우목장길’이라 불리는 웰빙산책로다. 이 산책로는 드넓은 초원을 따라 이어지며, 이름처럼 실제 한우 목장 인근에 조성되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봄이 되면, 산책로 양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바람결에 벚꽃잎이 흩날리는 길을 걷는 경험은 마치 유럽 시골 마을을 산책하는 듯한 낭만을 선사한다.


개심사

Seosan-spring-attractions4.jpg 서산 개심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산의 숨겨진 꽃 명소를 꼽자면 단연 개심사다. 이곳은 봄이 되면 한 폭의 그림처럼 변신하는데, 그 중심엔 바로 ‘청겹벚꽃’이 있다.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진 청겹벚꽃은 개화 시기가 늦고, 더 오래 피어 있어 4월 중순 무렵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고즈넉한 사찰과 연분홍빛 꽃잎이 어우러진 개심사의 봄은, 사진으로만 보던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특히 대웅전 앞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면,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풍경에 절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Seosan-spring-attractions5.jpg 서산 개심사 겹볒꽃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역사와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충남 서산. 해미읍성의 고요한 성곽, 한우목장길의 이국적인 산책길, 그리고 개심사의 청겹벚꽃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이 세 곳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함께 여행한다면 더욱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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