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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마다 간다” 억만송이 펼쳐지는 봄꽃 여행지

4월 꼭 가봐야 할 피나클랜드 봄 정원

by telltrip
Asan-Pinnacle-Land1.jpg 아산 피나클랜드 튤립 / 사진=공식홈페이지


봄바람이 살랑이는 계절이 오면 자연은 마치 물감을 쏟아 부은 듯 형형색색으로 물든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아름다운 봄꽃들을 만나러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수선화, 튤립, 벚꽃처럼 서로 다른 꽃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소는 흔치 않다. 그런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주는 곳이 충남 아산에 있다. 바로, 피나클랜드 수목원이다. 이곳에선 그저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진짜 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Asan-Pinnacle-Land6.jpg 아산 피나클랜드 수선화 / 사진=피나클랜드수목원 인스타그램


피나클랜드의 봄은 노란 수선화로부터 시작된다. 매년 3월 말이면 이곳의 언덕과 정원 곳곳에 부드러운 봄빛을 머금은 수선화가 고개를 든다.


마치 태양처럼 빛나는 이 꽃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환하게 만든다. 수선화는 피나클랜드의 봄을 여는 첫 번째 주자이자, 가장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꽃이다.


바람결 따라 살랑이는 노란 물결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겨울의 잔상은 사라지고, 봄이 성큼 다가와 있다.



Asan-Pinnacle-Land5.jpg 아산 피나클랜드 봄 / 사진=피나클랜드수목원 인스타그램


수선화의 뒤를 이어 4월 초가 되면 피나클랜드의 정원은 화려한 튤립으로 물든다. 빨강, 노랑, 분홍, 자주색 등 다채로운 색깔의 튤립들이 언덕을 따라 피어나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정원 중간중간 놓인 벤치에 앉아 있으면, 마치 네덜란드의 정원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특히 햇살이 비치는 오전 시간대에는 튤립의 색감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 사진 찍기에도 최고의 순간이 된다.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과의 소풍, 또는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다.


Asan-Pinnacle-Land2.jpg 아산 피나클랜드 튤립 / 사진=공식홈페이지


피나클랜드 수목원의 진짜 매력은 꽃 자체를 넘어선다. 드넓은 잔디광장과 잘 정돈된 산책로, 그리고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꽃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어디를 걸어도 포토 스팟이 되고, 그 풍경 속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혼자 떠난 여행자도,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도, 혹은 연인과의 데이트에서도 각자의 방식대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벤치에 앉아 꽃향기와 함께 봄바람을 느끼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작은 힐링이 되어준다.


Asan-Pinnacle-Land3.jpg 아산 피나클랜드 아름다운 튤립 / 사진=공식홈페이지


봄꽃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충남 아산 피나클랜드 수목원만큼 확실한 선택지는 없다. 수선화의 순수한 노란빛, 튤립의 화려한 색감, 벚꽃의 낭만적인 흩날림까지 하나의 공간 안에서 봄의 모든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수목원이 아닌 ‘봄의 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짧게 지나가는 봄, 그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피나클랜드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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